"아베는 물러나라" 日 총리 관저 앞에서 이틀째 시위 계속

“아베는 거짓말쟁이다!” “총리를 그만둬라!”
12일 오후 일본 도쿄(東京) 나가타초(永田町)에 있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관저 인근에 1000여 명의 시위대가 모여들었다. 사학재단 모리토모(森友) 학원이 국유지를 헐값으로 사들이는 과정에 아베 신조 총리와 부인 아키에(昭恵) 여사가 개입했다는 ‘모리토모 사건’에 항의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이다. 
일본 시민들이 12일 저녁 도쿄 총리관저 인근에서 아베의 사퇴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일본 시민들이 12일 저녁 도쿄 총리관저 인근에서 아베의 사퇴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12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 인근에서 시민들이 아베의 사퇴를 요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12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 인근에서 시민들이 아베의 사퇴를 요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재무성이 관련 문서를 조작해 총리 부부의 개입 사실을 은폐하려 했던 정황이 드러나면서, 일본 국민들의 분노는 눈덩이 처럼 커지고 있다. 이날 관저 앞에 모인 시민들은 ‘아베 아웃’ ‘총리는 물러나라’ ‘내각 총사퇴’ 등이 쓰인 피켓을 들고 밤 늦게까지 시위를 이어갔다. 
총리 관저앞 야간 시위는 일본에선 이례적인 풍경이다.  
 
12일 오후 아베 총리가 “행정 전체의 신뢰를 흔들 수 있는 사태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국민에게 사죄 드린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다. 13일에도 시민 단체들이 주도하는 긴급 시위가 총리 관저 건너편 국회 의사당 앞에서 이어졌다.  
12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 앞에서 '내각 총사퇴'를 촉구하는 시민들의 항의 집회가 열렸다. [교도=연합뉴스]

12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 앞에서 '내각 총사퇴'를 촉구하는 시민들의 항의 집회가 열렸다. [교도=연합뉴스]

12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 앞에서 '내각 총사퇴'를 촉구하는 시민들의 항의 집회가 열렸다. [교도=연합뉴스]

12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 앞에서 '내각 총사퇴'를 촉구하는 시민들의 항의 집회가 열렸다. [교도=연합뉴스]

1000여명이 모인 이날 시위에서 단상에 오른 야마모토 게이스케(山本圭介)는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사건의 전모를 밝히고, 누가 관여했으며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지 정치권이 책임지고 조사해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국회의사당과 총리 관저를 향해 “의혹의 은폐를 용서하지 않겠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고 NHK는 전했다. 
이영희 기자 misquic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