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사진관]정의용 특사, 미·중국 다른 '의전' 논란 이유는?

북미정상회담을 끌어낸 '키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맞이하는 미국과 중국의 접견 방식이 달라 '외교 의전'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8일 오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방북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8일 오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방북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각) 오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정 실장을 접견했다.
정 실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나란히 앉아 '가능한 조기에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는 초청과 함께 핵·미사일 실험을 자제하겠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를 직접 전했다.
옆자리에는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 지나 하스펠 중앙정보국(CIA) 부국장 등이 배석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8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방북 성과에 관해 설명하고 있는 동안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배석해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8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방북 성과에 관해 설명하고 있는 동안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배석해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8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 지나 하스펠 중앙정보국(CIA) 부국장 등에게 방북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8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 지나 하스펠 중앙정보국(CIA) 부국장 등에게 방북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8일 오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웨스트윙 앞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면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은 서훈 국정원장. 오른쪽은 조윤제 주미대사. [연합뉴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8일 오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웨스트윙 앞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면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은 서훈 국정원장. 오른쪽은 조윤제 주미대사. [연합뉴스]

 
반면 중국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 실장을 접견하는 의전은 달랐다.   
시 주석은 11일 오후 베이징(北京) 인민대회장 푸젠팅에서 정 실장을 접견했다.
시 주석은 이날 테이블 상석에 혼자 앉아 있었다.
정 실장과 노영민 주중대사는 양제츠 국무위원, 왕이 외교부장, 추궈홍 주중 한국대사와 마주 보고 앉았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12일 오후 중국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 푸젠팅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12일 오후 중국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 푸젠팅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12일 오후 중국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 푸젠팅에서 상석에 앉은 시진핑 주석에게 방북 방미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정 실장(왼쪽 둘째)과 노영민 주중대사 맞은 편에 양제츠 국무위원, 왕이 외교부장, 추궈홍 주중 한국대사가 마주보고 앉아있다. [연합뉴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12일 오후 중국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 푸젠팅에서 상석에 앉은 시진핑 주석에게 방북 방미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정 실장(왼쪽 둘째)과 노영민 주중대사 맞은 편에 양제츠 국무위원, 왕이 외교부장, 추궈홍 주중 한국대사가 마주보고 앉아있다. [연합뉴스]

정의용 실장(왼쪽 넷째)가 12일 베이징 영빈관에서 왕이 외교부장과 면담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정의용 실장(왼쪽 넷째)가 12일 베이징 영빈관에서 왕이 외교부장과 면담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왕이 외교부장은 중국 양회 기간에 시 주석이 외국 인사와의 면담은 이례적이라며 "한반도 비핵화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관영 각 매체도 13일 시 주석이 방북 및 방미 성과를 설명하기 위한 문재인 대통령 특사 면담에 대해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공산당 기관지 런민(人民)일보는 이날 1면에 ‘시진핑 주석이 한국 대통령 특사 정의용을 회견했다’며 악수하는 사진과 면담내용을 전했다.
이러한 보도는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 관련 기사로 1면을 채우는 런민일보의 관례를 벗어난 것이다.
아무튼 정 실장이 중국 외교의 실무사령탑인 양제츠 외교 담당 국무위원과 오찬을 하고, 시 주석을 면담한 후 왕 외교부장과 만찬을 한 것은 최근 중국의 ‘한국 홀대’를 고려하면 전례 없는 파격이다.
 
그러나 중국이 아무리 전과 다른 발 빠른 모습을 보였을지라도 한국 특사를 대하는 중국식 '의전법'은 미국과 사뭇 달라 외교적 성과를 따지기에 앞서 끝이 개운하지 않다는 것은 분명하다.
미국 대통령의 옆자리를 기꺼이 내어주며 외교사절과 의견을 나누는 미국과 테이블 자리 배치로 상대국 외교사절과 차별을 두는 듯 한 권위적인 중국의 외교 의전을 비교해 볼 때 어떤 모습이 더 품격있고 강대국다운 처신인지는 두고 볼 일이다.
오종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