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대형병원서 혈관초음파 검사중 환자 사망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사진 픽사베이]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사진 픽사베이]

군포시 당동에 소재한 한 대형병원에서 심혈관 초음파검사를 받던 50대 여성이 갑자기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19일 군포신문이 보도했다.  

이 대형병원과 유족들에 따르면 김모(58)씨는 지난 16일 심혈관 조영실에서 관상동맥 조영술을 받은 후 혈관초음파검사도중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앞서 김씨는 2월 이 병원에서 종합검진을 받았고 CT 소견상 추가검진이 필요하다는 병원 측 요청에 이날 아침 8시 40분부터 심장 질환 검사중이었다.  

그러나 검사 시작 30여분만에 심정지, 무호흡 증세가 나타나 중환자실로 이송해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오후 3시경 최종 사망선고를 받았다.  

이에 대해 유족들은 "병원 의료진이 아침 8시 보호자 동의도 없이 환자에게 동의서를 받고 심혈관 조영 시술에 들어갔는데 갑자기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분개했다.


이에 대해 병원 담당 의사A씨는 "검사 도중 불행한 일이 발생해 죄송하다. 상동맥 조영술 결과 우측 동맥이80% 정도 막혀 혈관 초음파를 하기 위해 NTG(니트로글로세린)를 투여했는데 심장마비가 왔다"며 "이같은 경우는 수천명 중 1명꼴로 나타나는 증상이다"라고 말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