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 가방 훔친 범인 알고보니 개…CCTV에 찍힌 모습은

경북지방경찰청은 최근 페이스북에 길 위의 가방을 가져가는 개가 촬영된 CCTV 동영상을 올렸다. [사진 경북경찰청 페이스북 캡처]

경북지방경찰청은 최근 페이스북에 길 위의 가방을 가져가는 개가 촬영된 CCTV 동영상을 올렸다. [사진 경북경찰청 페이스북 캡처]

최근 길에 떨어진 가방을 가져간 범인이 폐쇄회로(CC)TV를 통해 밝혀졌다. 주인공은 놀랍게도 반려견이었다.

 
20일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일 낮 12시쯤 경산시 자인면 버스 차고지 인근에서 현금 22만원, 신용카드 등이 든 가방을 잃어버렸다고 신고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차고지 주변 CCTV를 확인하다가 개 한 마리가 A씨 가방을 입에 물고 가는 장면을 찾았다. A씨는 차고지 주변에 승용차를 세우고 내리다가 실수로 차 밖에 가방을 떨어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개를 찾던 중 주인이 개가 낯선 가방을 물고 온 것을 보고 신고함에 따라 A씨에게 가방을 돌려줬다. 경북경찰청은 최근 공식 페이스북에 개가 가방을 가져가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