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일 북한 외무성 부국장이 핀란드 외부가 주최한 만찬을 마치고 걸어나오고 있다. [AP=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3/20/7a1af243-cf24-4ae9-bb7c-e6c8a37fb475.jpg)
최강일 북한 외무성 부국장이 핀란드 외부가 주최한 만찬을 마치고 걸어나오고 있다. [AP=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핀란드 외무부는 헬싱키 시내 레스토랑에서 남ㆍ북ㆍ미 참석자들을 초청해 만찬 행사를 열었다. 최 부국장을 비롯해 회의 참석자들이 대부분 자리를 함께 했다. 최 부국장은 최근 외무성 부상으로 승진한 최선희 북아메리카국 국장에 이어 국장 직무대행을 맡았다고 만찬 참석자가 전했다.
이번 회의에 미국 측에서는 캐서린 스티븐슨, 토머스 허버드 전 주한 미 대사 등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백종천 세종연구소 이사장과 신각수 전 주일 대사 등이 참가했다.
![토머스 허버드 전 주한미대사 등 남북미 반관반민 회의에 참석하는 인사들이 핀란드 외교부가 헬싱키 시내 레스토랑에서 주최한 만찬에 참석했다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3/20/7573ed88-9f12-4be1-bc9e-c0b5bb434612.jpg)
토머스 허버드 전 주한미대사 등 남북미 반관반민 회의에 참석하는 인사들이 핀란드 외교부가 헬싱키 시내 레스토랑에서 주최한 만찬에 참석했다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1시간 40분가량 진행된 만찬에서는 남북, 북미 정상회담 등 한반도 상황에 대한 대화가 오갔다. 한국 측 간사를 맡은 김준형 한동대 교수는 “한반도 긴장 완화를 어떻게 할 것인지와 비핵화 관련 얘기 등을 나눴다”고 말했다. 21일까지 이틀간 이어질 회의에서는 북·미 정상회담의 준비 상황과 관련해 북측의 입장을 듣고 남측과 미국 측 참석자들이 의견을 교환할 전망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9일 유럽연합(EU) 초청으로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외교이사회 오찬 협의에 참석해 남북, 북·미 정상회담 개최 추진 합의 등 한반도 상황과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 EU 회원국이 아닌 한국의 외교장관이 EU의 대외정책 관련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외교이사회에 초청을 받은 이번이 처음이다.
![헬싱키 시내 만찬장에서 나오고 있는 반관반민 대화 참석자들.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3/20/429fb179-aa96-4d2f-bab9-f2303f2bab77.jpg)
헬싱키 시내 만찬장에서 나오고 있는 반관반민 대화 참석자들. [연합뉴스]
강 장관은 이용호 북한 외무상과 회담한 마르고트 발스트룀 스웨덴 외무장관과 만나 협상 내용을 공유했다.
발스트룀 장관은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북한에 억류돼 있는 미국인 3명의 석방이 북·미 정상회담의 전제 조건이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조건과 전제 조건을 붙일 때가 아니다"면서 “우리는 (미국의) 영사 업무를 대리하는 국가로서 책임을 신중하게 이행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스웨덴 외무장관 회담에 참석했던 이용호 북한 외무상이 베이징 공항에 도착해 빠져나가고 있다. [AP=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3/20/eb26c1ed-138d-44ca-87ce-841860bc996b.jpg)
스웨덴 외무장관 회담에 참석했던 이용호 북한 외무상이 베이징 공항에 도착해 빠져나가고 있다. [AP=연합뉴스]
이 외무상과의 회담과 관련해 발스트룀 장관은 또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면서도 “우리에게 중요한 정치적 대화였고 시작 단계였지, 주요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다는 인상을 받지는 못했다"고 말했다고 현지 일간 예테보리스포스텐이 보도했다.
런던=김성탁 특파원 sunt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