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의뢰로 엠브레인이 가상화폐를 인지하고 있는 성인 8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가상화폐 거래자의 투자금액이 평균 541만원으로 14일 집계됐다. 가상화폐 서래소를 이용한 적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34.8%로 집계됐다.
투자금액을 3개 그룹으로 나눴을 때 고금액 투자군의 평균 금액은 2천230만원이었고, 저금액 투자군은 23만원에 불과해 편차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중금액 투자자의 투자규모는 평균 233만원이었다.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복수응답 기준으로 '호기심에'(40.3%)와 '최근 이슈가 돼 관심이 생겨서'(40.3%)가 많았다. 20대와 40대가 이를 가장 많이 꼽은 반면 50대는 '주변 지인이 추천해서'란 응답이 48.8%로 가장 많았다.
투자자들이 거래소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은 '보안 시스템'(33.1%)이었다. '시스템의 안정성'(25.9%)도 중요한 고려 대상이었다. '입출금 처리 속도'(10.1%), '거래소 규모'(8.3%), '투자하고 싶은 가상화폐의 상장 여부'(7.9%) 등은 상대적으로 거래소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자들이 이용하는 거래소는 빗썸(53.6%), 업비트(27.0%), 코인원(8.3%), 코빗(6.5%) 순이었다. 거래소별 인지도 조사에서 빗썸을 알고 있다고 밝힌 응답자는 93.0%에 달했다. 코인원은 64.5%, 코빗은 51.0%, 업비트는 43.9%였다.
투자자들이 투자 정보를 얻는 경로는 주로 인터넷 검색(52.9%)이었다. 전문 커뮤니티(38.1%)나 가상화폐 거래소(32.7%), 온라인 포털 카페(29.9%)에서 정보를 얻는 투자자도 적지 않았다.
투자자들이 가장 신뢰하는 정보 경로는 전문 커뮤니티(46.4%)였다. 인터넷 검색(46.0%) 온라인 포털 카페(31.7%) 가상화폐 거래소(31.3%)도 비교적 신뢰받는 정보 경로로 평가됐다.
정용환 기자 jeong.yonghwan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