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사업을 미끼로 거액의 자금을 모금한 뒤 잠적한 독일 세이브로이드 CEO 야신 한키르. [사진 야신 한키르 트위터]](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4/19/cb0a3ffa-a8a7-4066-967a-c06161e53f76.jpg)
암호화폐 사업을 미끼로 거액의 자금을 모금한 뒤 잠적한 독일 세이브로이드 CEO 야신 한키르. [사진 야신 한키르 트위터]
독일에서 한 스타트업 최고경영자(CEO)가 ‘암호화폐 공개’(ICO)를 미끼로 530억원가량을 모금한 뒤 자취를 감췄다.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인 코인텔레그래프는 세이브로이드의 CEO이자 창업자인 야신 한키르(Yassin Hankir)가 ICO와 개인투자 등의 명목으로 5000만 달러(한화 530억원)를 모금한 뒤 잠적했다고 보도했다.
ICO는 암호화폐를 발행하고 자금을 조달하는 것으로 주식시장의 기업공개(IPO)와 유사한 개념이다.
다만 ICO는 보호 장치가 마련된 IPO와 달리 법적 근거 등이 없어 사기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현재 한키르의 트위터에는 ‘다들 고맙다, 이제 끝’이라는 문구와 함께 맥주를 든 사진이 게재돼 있어 더욱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세이브로이드는 구체적인 사업 모델 없이 은행 계좌처럼 간단하게 암호화폐를 투자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구축했다며 투자자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