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향후 3년간 연평균 3조원을 투자한다. 정용진 부회장은 8일 오후 하남 스타필드에서 열린 정부와의 ‘혁신성장 현장소통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에는 김동연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신세계그룹 협력사 등이 참석했다.
정 부회장은 간담회 비공개 면담에서 향후 3년 동안 연평균 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과거 5년 동안 투자한 금액이 평균 2조6000억원인데 이보다 투자 규모를 늘리겠다는 설명이다.
늘어난 투자에 따른 분야별 실행방안도 내놨다. 신세계는 2015년부터 매년 1만 명 이상 고용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이 목표를 계속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파트너사와 동반 상생 채용박람회도 계속 열겠다고 했다. 지난 4년 동안 6번 열린 이 박람회에서 신세계는 총 1만5000명의 직원을 뽑은 바 있다.
올해 1월부터 도입한 임금 하락 없는 주 35시간 근무제와 함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현재 94%인 정규직 비율을 더 높이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 밖에 상생 협력을 위해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확대하고 전통시장의 인기상품을 브랜드로 만들어 이마트 판매와 해외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5년 동안 110억원 수준이던 동반성장투자재원도 향후 5년간 200억원 규모로 키워 납품업체에 대한 자금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강나현 기자 kang.na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