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하는 축구대표팀 손흥민과 정우영이 8일 오후 오스트리아 레오강 슈타인베르크 스타디온에서 훈련에 앞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6/08/7962c0b4-777e-4241-a8f3-9557497d45e3.jpg)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하는 축구대표팀 손흥민과 정우영이 8일 오후 오스트리아 레오강 슈타인베르크 스타디온에서 훈련에 앞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축구대표팀 공격수 손흥민(토트넘)과 정우영(빗셀 고베) 불화설이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앞서 한국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티볼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리비아 1.5군과 평가전에서 졸전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후 인터넷에는 휘슬이 울린 직후 손흥민이 지나가며 말을 건네자, 정우영이 얼굴을 잔뜩 찌뿌리며 반박하는듯한 중계영상이 움짤(움직이는 동영상)로 떠돌았다. 중앙수비 김영권(광저우 헝다)이 말리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볼리비아전 종료 직후 정우영(왼쪽)이 손흥민에게 뭔가 이야기하는 모습. [MBC 캡처]](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6/08/3d56e156-34cb-40b0-94f1-6059d0ffdaa5.jpg)
볼리비아전 종료 직후 정우영(왼쪽)이 손흥민에게 뭔가 이야기하는 모습. [MBC 캡처]

정우영
축구대표팀 관계자는 곧바로 "팀 내부분열은 사실무근이다. 경기종료 직전 프리킥 장면에서 (손)흥민이가 돌아 나가고, (정)우영이가 흥민이쪽으로 때려주기로 약속한 플레이였는데, 타이밍이 잘 안 맞았다"며 "흥민이가 우영한테 '먼저 좀만 늦게 차주지'하고 웃으면서 말하고 지나갔다. 우영이가 '난 내가 킥하는 동시에 흥민이 니가 스타트하는 건 줄 알았지'라고 말했다"고 해명했다. 급기야 두선수의 불화설은 해외 언론까지 보도됐다.
8일 오스트리아 레오강의 스테인베르그 슈타디온에서 열린 훈련을 앞두고 대표팀 관계자는 "어제 경기 후 호텔에서 정우영이 휴대폰으로 동영상을 보며 내려왔다. 그 때까지 손흥민은 영상이 있는지도 몰랐다. 그 영상을 보고 둘이 서로 웃으면서 어떻게 이렇게 영상이 나왔냐고 웃었다"고 거듭 설명했다. 카메라 각도가 불러 일으킨 장면이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하는 축구대표팀 손흥민과 정우영이 8일 오후 오스트리아 레오강 슈타인베르크 스타디온에서 훈련에 앞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6/08/94f18cc8-4d3f-4aed-8768-1561cbc92471.jpg)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하는 축구대표팀 손흥민과 정우영이 8일 오후 오스트리아 레오강 슈타인베르크 스타디온에서 훈련에 앞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대표팀 선수들이 훈련을 위해 훈련장에 도착했다. 손흥민과 정우영은 다정하게 패스를 수차례 주고 받았다. 신태용 감독과 차두리 코치는 "(김)영권아 너도 껴라"라고 농담을 했다. 손흥민과 정우영은 두 손을 맞잡고 걸어가기도했다. 때 아닌 불화설은 해프닝으로 끝났다.
레오강(오스트리아)=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