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은, 증인신문 후 불면증으로 입원치료 중”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혐의 사건 제5회 공판기일에 13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렸다. 우상조 기자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혐의 사건 제5회 공판기일에 13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렸다. 우상조 기자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혐의를 고발한 전 충남도 정무비서 김지은씨가 불면증으로 인해 입원치료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조병구) 심리로 열린 13일 안 전 지사 사건 제5회 공판기일에서 김씨 측 변호인은 “피해자는 재판을 전부 방청하려 했는데 지난번 장시간에 걸친 피해자 증인신문 이후 자책감과 불안감 등으로 불면증을 겪으며 입원치료 중”이라고 말했다.  
 
변호인은 또 “피고인 측의 증언이 노출되면서 2차 피해가 심각하다”며 “검찰 측 증인은 비공개로 신문해 중요한 증언은 비공개됐는데 피고인 주장에 부합하는 일부 증언만 보도되고 있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주변의 평가 등을 묻는 방식으로 사실이 왜곡된 채 피해자에 대한 악의적 이미지가 만들어지고 있으니 소송지휘권을 엄중히 행사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앞서 지난 6일 열린 두 번째 공판기일에서 김씨는 12시간여 동안 증인신문을 거쳤다.
 
이날 재판은 김씨의 사생활 보호 등을 이유로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법원은 피해자 보호를 위해 피고인 안 전 지사 자리 앞에 차폐막을 설치, 김씨와 안 전 지사가 직접적으로 서로 시야에 들어오지 않도록 했다.  
 
김씨는 오래 걸리더라도 이날 안에 피해자 증언을 마치고 싶다는 의사를 재판부에 전달해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