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구리 안에 있는 다시마, 먹을까 말까

[사진 농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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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의 최장수 라면 브랜드인 우동라면 '너구리'를 먹는 소비자 사이에서 빠지지 않는 논쟁이 있다. 너구리 안에 있는 다시마를 먹느냐 마냐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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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네이버 더농부에 따르면 농심이 13~40세 남녀 362명을 대상으로 소비자 조사를 한 결과 다시마를 '먹는다'고 응답한 사람은 63.3%였다. '버린다'고 응답한 쪽은 36.7%였다.
 
농심 측에 36년 동안 너구리용 다시마를 납품한 신상석 사장은 "그걸 왜 버려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전국에서 가장 좋다는 '완도산 다시마' 중에서도 가장 좋은 것만 사들인 후 인공 첨가물 없이 제품에 넣은 것인데 버릴 이유가 있나요." 
 
[사진 농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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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에 따르면 너구리에 들어가는 다시마는 전남 완도산 다시마다. 농심은 매년 전남 완도군 금일도 다시마를 400t씩 구매하고 있다. 이는 국내 식품업계 최대 규모이고 이 지역의 연간 건다시마 생산량의 15%에 해당한다. 1982년부터 2017년까지 35년간 쓴 금일도 다시마는 1만4000t에 달한다. 너구리에 들어있는 다시마 조각을 누적판매량만큼 바닥에 펼치면 약 8.6㎢ 정도 넓이가 된다는 계산이다. 이는 서울 여의도 면적의 3배에 달하는 수준이며, 일렬로 정렬했을 때 지구를 6바퀴 돌 수 있다.  
 
농심 측은 지난 4월 공식 블로그를 통해 "너구리에는 첨가물 없는 다시마가 그대로 들어가기 때문에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며 "지금처럼 각자 취향대로 너구리를 즐겨달라"고 설명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