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메시지’ 들고 미국 향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참석차 23일부터 3박 5일 일정으로 방미길에 나선다. 사진은 문 대통령이 평양 남북정상회담 기간인 지난 19일 평양 옥류관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판문점 회담 기념 메달과 북미정상회담 기념주화를 선물하고 있는 모습.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참석차 23일부터 3박 5일 일정으로 방미길에 나선다. 사진은 문 대통령이 평양 남북정상회담 기간인 지난 19일 평양 옥류관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판문점 회담 기념 메달과 북미정상회담 기념주화를 선물하고 있는 모습.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참석차 23일부터 3박 5일 일정으로 방미길에 나선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전용기(공군 1호기)를 타고 미국으로 출국해 23일(현지시간) 오후 도착할 예정이다.  
 
이후 문 대통령은 24일 28개국 공동 주최로 열리는 마약 문제에 대한 글로벌 행동 촉구 행사에 참석한 뒤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는다.
 
문 대통령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최근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상세하게 공유할 예정이다.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21일 브리핑에서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라며 “북미대화의 돌파구 마련과 남북·북미 관계의 선순환적 진전을 이루기 위한 실천적인 협력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 역시 지난 20일 평양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직후 대국민 보고를 하면서 “김정은 위원장과 논의한 내용 가운데 합의문에 담지 않은 내용도 있다”며 “그런 부분은 제가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하면 상세한 내용을 전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정문에 서명한다.  
 
정부는 지난 18일 국무회의를 열고 미국이 2021년 1월 1일 철폐할 예정이었던 화물자동차(픽업트럭) 관세를 20년 더 유지해 2041년 1월 1일에 없애기로 하고, 투자자·국가 분쟁해결 제도(ISDS)의 중복제소를 방지하는 내용을 담은 FTA 개정안을 의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6일 유엔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문 대통령은 이 연설에서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중심으로 북한의 비핵화와 남북 관계 발전, 북미 관계 개선을 선순환시키겠다는 한국 정부의 비전을 설명할 계획이라고 남 차장이 전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