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창업자 딸 체포 소식에 아시아 증시 화들짝...코스닥 3% 급락

6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2,101.31)보다 32.62포인트(1.55%) 내린 2,068.69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01.12)보다 22.74포인트(3.24%) 내린 678.38을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14.1원)보다 6.2원 오른 1,120.3원에 거래를 마쳤다. 2018.12.6/뉴스1

6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2,101.31)보다 32.62포인트(1.55%) 내린 2,068.69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01.12)보다 22.74포인트(3.24%) 내린 678.38을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14.1원)보다 6.2원 오른 1,120.3원에 거래를 마쳤다. 2018.12.6/뉴스1

코스피 지수가 6일 외국인의 ‘셀코리아(Sell Korea)’에 2070선 아래로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도 3% 넘게 하락하며 680선을 내줬다. 
 
미국의 요구로 캐나다 정부가 중국 통신업체인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체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다시 재점화한 것이 지수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2.62포인트(1.55%) 하락한 2068.69에 장을 종료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387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도 동반 순매도하다 오후 들어 개인과 함께 순매수로 전환했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85억원, 264억원어치 사들였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4일 이후 3거래일째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주말 미·중 무역전쟁 휴전으로 인한 상승효과가 이틀도 채 가지 않는 셈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대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는 소식이 무역분쟁 이슈로 해석되면서 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캐나다 일간 글로브 앤드 메일은 5일(현지시간) 캐나다 정부가 화웨이의 멍완저우(孟晩舟) 글로벌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에 대한 미국의 거래 제재를 위반한 혐의를 받는 멍 CFO는 미국 당국의 요청으로 밴쿠버에서 체포됐으며, 조만간 미국에 인도될 것으로 전망된다. 멍 CFO는 화웨이를 설립한 런정페이(任正非) 회장의 딸이며 화웨이 이사회에서 공동 부이사장을 맡고 있다.
 
미국 수사당국은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를 위반해 이란과 다른 국가들에 제품을 판매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여왔다. 지난 4월 이런 사실이 보도되자 중국 정부는 "일방적인 제재에 반대한다"며 미국을 비판한 바 있다.
 
국내 증시뿐만 아니라 아시아 증시도 낙폭을 키우고 있다. 상해종합지수는 6일(현지시간) 오후 2시 40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38.76포인트(1.46%) 하락한 2611.05를 기록 중이며, 같은 시간 홍콩 항셍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785.52포인트(2.93%) 하락한 2만6034.06에 거래 중이다. 일본 니케이225 지수도 6일(현지시간) 오후 3시 1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 가량 하락한 2만1501.62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코스피 지수보다 낙폭이 더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2.74포인트(3.24%) 하락한 678/38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46억원, 84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만 1712억원을 순매도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전 거래일보다 6.2원 상승한 1120.3원에 마감했다. 
 
이후연 기자 lee.hooy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