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순심이’ 입양했던 유기동물보호소 화재…260마리 죽어

7일 오전 경기도 안성시 미양면의 한 유기동물보호소에서 불이 나 우리 안에 갇혀 있던 강아지 180여 마리와 고양이 80여 마리가 타 죽었다. [사진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연합뉴스]

7일 오전 경기도 안성시 미양면의 한 유기동물보호소에서 불이 나 우리 안에 갇혀 있던 강아지 180여 마리와 고양이 80여 마리가 타 죽었다. [사진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연합뉴스]

경기 안성시의 유기동물보호소에서 불이 나 이곳에 머물던 강아지와 고양이 등 260여 마리가 죽었다. 이 보호소는 가수 이효리가 반려견 ‘순심이’를 입양한 곳으로 유명하다.
 
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10분쯤 안성시 미양면의 한 유기동물보호소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3시간여 만에 꺼졌다. 이 불로 보호소 내 우리 안에 갇혀 있던 강아지 180여 마리와 고양이 80여 마리가 타 죽었다. 또 축사 중 절반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26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화재를 진압하던 전모(33) 소방교가 유기견에게 오른쪽 발등을 물려 치료를 받았다.  
 
화재 당시 보호소에서는 강아지 400여 마리와 고양이 100여 마리 등 총 500여 마리의 유기동물을 보호하고 있었다.  
 
이효리와 반려견 순심이. [일간스포츠]

이효리와 반려견 순심이. [일간스포츠]

‘순심이’는 2011년 이효리가 유기견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중 입양한 반려견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효리는 순심이가 유명세를 타자 자신과 순심이를 모델로 달력을 만들어 유기견 입양 캠페인을 펼쳤고, 수익금 1억2000만원 전액을 한국동물복지협회에 기부했다. 최근 방송됐던 JTBC ‘효리네 민박’에서 순심이를 비롯한 유기견, 유기묘들과 이효리가 함께하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선 등 전기적 요인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