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4월 당대 최고의 홍콩 배우였던 저우룬파가 출연한 밀키스 광고의 한 장면. [사진 롯데칠성음료]](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5/06/cceb1c9b-5f01-4b97-9d7e-5dbd091a42d1.jpg)
1989년 4월 당대 최고의 홍콩 배우였던 저우룬파가 출연한 밀키스 광고의 한 장면. [사진 롯데칠성음료]
“싸랑해요. 밀키스.”
저우룬파의 광고와 함께 국내 첫 유성(乳性) 탄산음료 시장을 연 밀키스가 올해로 출시 서른살을 맞았다.
롯데칠성음료는 출시 당시 250억원의 연 매출을 올렸던 밀키스가 지난해 기준 580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누적 매출 1조 14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밀키스는 롯데칠성음료의 음료 제품 가운데 칠성사이다, 펩시콜라, 델몬트 주스, 레쓰비에 이어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다섯 번째 브랜드다.
![밀키스 패키지 변화. [사진 롯데칠성음료]](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5/06/4b8d5649-255b-4deb-a0ce-962f4d40b888.jpg)
밀키스 패키지 변화. [사진 롯데칠성음료]
밀키스의 장수 비결은 뭘까. 부드러운 맛이다. 기존 콜라나 사이다와 같은 탄산음료 시장에서 우유처럼 부드러운 맛에 더해진 톡 쏘는 탄산감은 색다른 음료를 찾는 소비자의 욕구에 부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최근 식품업계에 불고 있는 뉴트로(New+Retro) 열풍도 밀키스 장수에 한몫하고 있다. 밀키스는 2015년 방영됐던 인기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발매 당시 광고 영상이 PPL(방송 간접광고)로 전파를 타면서 80년대 추억을 소비자에게 불러일으켰다.
![지난 2015년 tvN의 인기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한 장면. 저우룬파의 밀키스 광고가 등장했다. [사진 롯데칠성음료]](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5/06/c4a079b1-71cf-4452-bd8e-1d7b8ea5a88e.jpg)
지난 2015년 tvN의 인기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한 장면. 저우룬파의 밀키스 광고가 등장했다. [사진 롯데칠성음료]

지난해 여름 롯데칠성음료가 출시한 밀키스 '스누피 에디션' 한정판.
서른살 밀키스는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이다. 1990년대 초반 러시아에 수출된 밀키스는 러시아 내 유성 탄산음료 1위에 오르며 100억원의 연 매출을 올렸다.

러시아 SNS에 올라온 밀키스.
강현중 롯데칠성음료 매니저는 “30주년을 맞아 밀키스의 차별성과 정체성을 공고히 하고 다양한 접점에서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에게 즐겁고 색다른 경험을 주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