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거인’ 김신욱, 중국 데뷔전 15분만에 데뷔골

김신욱의 입단을 알린 상하이 선화 구단 홈페이지. [사진 상하이 선화 홈페이지 캡처]

김신욱의 입단을 알린 상하이 선화 구단 홈페이지. [사진 상하이 선화 홈페이지 캡처]

‘진격의 거인’이 진가를 입증하는데는 15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1m96cm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상하이 선화)이 중국 수퍼리그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폭발시켰다.
 
상하이 선화는 12일 중국 랑팡 시티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허베이 화샤싱푸와 수퍼리그 12라운드 맞대결에서 전반 15분에 터진 김신욱의 헤딩 선제골을 앞세워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콜롬비아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지오반니 모레노와 함께 상하이 최전방에서 투톱을 이룬 김신욱은 전반 15분 만에 전매특허인 헤딩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왼쪽 측면에서 차오윈딩이 올려준 볼을 정면에 있던 김신욱이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했다. 허베이 중앙수비진이 꼼짝 못하고 당할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김신욱은 8개월 사이에 두 번이나 팀을 옮기며 입지가 좁아진 최강희 감독을 구하기 위해 상하이 선화에 긴급 수혈됐다. 이적료 600만 달러(70억원)에 연봉 400만 달러(47억원)를 받는 조건으로 3년 계약을 맺었다.
 
최강희 감독은 전북 시절 함께 K리그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평정했던 김신욱의 ‘높이’를 후반기 반전 카드로 꺼내들었다. 단순하지만 파괴적인 공격 전술을 통해 득점과 승점을 쌓아나간다는 복안이다.
 
최 감독의 구상은 김신욱이 데뷔전에서 15분 만에 득점포를 터뜨리며 일찌감치 현실화됐다. 전체적으로 공격에 비해 수비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 중국 무대에서 김신욱의 힘과 높이에 대항할 수 있는 수비수는 그리 많지 않다. 김신욱이 그라운드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상대 수비진에 공포가 될 수 있다.
 
김신욱을 앞세워 중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최강희 감독의 승부수가 어떤 결과를 낼 지 동북아 프로축구 관계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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