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이번엔 “성폭행 피해 여성에 배상하라” 강제조정 받아

가수 겸 배우 박유천. [뉴스1]

가수 겸 배우 박유천. [뉴스1]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이 법원으로부터 "성폭행 피해 여성에게 손해배상하라"는 강제조정을 받았다. 이 사건은 박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두 번째 신고자 A씨가 지난해 12월 박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법원조정센터 9조정부는 지난 15일 A씨가 박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조정 기일에서 강제조정 결정을 내렸다. 
 
조정안에는 조정이 확정된 날로부터 한달 안에 박씨가 A씨에게 일정 금액을 배상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배상액는 A씨가 청구한 1억원보다 다소 적은 금액으로 확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배상액에 대해서는 비밀 유지 조건이 붙어있어서 구체적 금액을 알려지지 않았다. A씨 측 대리인은 조정안에 대해 "의견을 밝힐 수 있는 시점이 되면 입장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법원은 결정된 조정 갈음 결정서를 지난 16일 박씨에게 송달했다. 박씨가 조정안을 송달받은 날로부터 2주 이내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조정안은 그대로 확정된다. 강제 조정결정에 불만이 있으면 이의 신청을 할 수 있다.
 
A씨는 지난 2016년 12월 박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고소했다가 허위 고소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대법원으로부터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고, 혐의를 벗은 A씨는 지난해 12월 박씨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박씨는 소장 접수 후 3개월 동안 의견서를 제출하지 않다가 뒤늦게 소송위임장 등을 발송해 판결 선고가 취소됐다. 결국 재판부는 이 소송에 대해 조정회부 결정을 내렸다.
 
박씨는 이 사건과 별개로 최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40만 원과 보호 관찰 및 마약 치료 등의 선고를 받았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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