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후쿠시마 원전수 이대로 방류하면 안 돼"

2019년 2월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에 오염수를 담아둔 대형 물탱크들. [연합뉴스]

2019년 2월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에 오염수를 담아둔 대형 물탱크들. [연합뉴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 경고를 하고 나선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 IAEA도 우려를 표시했다고 14일 MBC가 보도했다.
 
IAEA는 지난해 가을 후쿠시마 원전 실태를 조사한 뒤 최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원전에서 나오는 오염수 처리가 시급한데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110만t에 달하는 오염수의 방사능 농도가 바다에 흘려보내선 안 되는 수치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IAEA는 "지금 수준의 고농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해선 안 되며 반드시 허용치 이하로 방사능 농도를 낮추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일본 정부와 도쿄 전력이 오염수의 정확한 방사능 수치와 방사성 물질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MBC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IAEA의 이런 보고서 내용은 이례적으로 강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IAEA는 원전 사고가 났을 때도 사고의 영향과 위험성이 그렇게 크지 않다는 보고서를 발표해왔기 때문이다.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사고, 오염수 안전한가?' 그린피스 수석 원자력전문가 숀 버니 기자간담회에서 숀 버니 수석이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위험성을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사고, 오염수 안전한가?' 그린피스 수석 원자력전문가 숀 버니 기자간담회에서 숀 버니 수석이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위험성을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한편 그린피스의 숀 버니 독일사무소 수석 원자력 전문가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의 문제점과 진실' 기자 간담회에서 "후쿠시마 고준위 방사성 오염수 110만t을 태평양에 방류하면 동해의 방사성 물질도 증가할 것"이라며 일본에서 태평양에 방류한 오염수가 동해에 유입되는데 1년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그는 도쿄전력아 오염수 방류 계획을 갖고 있다고 지적하며 한국 정부에 대해 고준위 방사성 오염수 방류 계획 중단을 일본 정부에 요구할 것을 조언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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