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축포’ 손흥민, 차붐 대기록에 3골 차 접근

손흥민이 크리스탈 팰리스전 선제골 겸 결승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이 크리스탈 팰리스전 선제골 겸 결승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한국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27ㆍ토트넘 홋스퍼)이 추석 연휴를 맞아 2019-20시즌 마수걸이 득점포를 터뜨리며 환호했다. 존경하는 선배이자 롤 모델 차범근(66)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유럽무대에서 세운 대기록에도 한 발 다가섰다.
 
손흥민은 15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홈 경기에서 전반에만 두 골을 몰아치며 맹활약한 끝에 소속팀 토트넘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초반 4경기에서 1승(2무1패)에 그치며 삐걱대던 토트넘은 손흥민의 멀티골에 앞세워 기분 좋은 승리를 추가했다. 지난 시즌 내내 홈 팬들 사이에서 회자된 ‘손흥민 득점=팀 승리’ 공식이 올 시즌에도 이어졌다.
 
크리스털 팰리스와 경기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린 손흥민이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크리스털 팰리스와 경기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린 손흥민이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뉴캐슬과 치른 3라운드부터 새 시즌에 돌입한 손흥민은 아스널과 4라운드까지 초반 두 경기에서 침묵했지만, 세 번째 경기에서 두 골을 몰아치며 쾌조의 득점력을 뽐냈다.  
 
전반 10분 수비수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롱패스를 받아 수비수를 제친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2-0으로 앞선 전반 23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풀백 세르주 오리에가 올린 크로스를 논스톱 왼발 하프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뽑았다.
 
전반 21분 크리스탈 팰리스 수비수 판 안홀트의 자책골, 전반 42분 에릭 라멜라의 쐐기골 또한 손흥민의 예리한 스루패스가 시발점이 됐다. 손흥민의 원맨쇼급 활약에 힘입어 전반에만 네 골을 몰아넣은 토트넘은 후반에도 높은 볼 점유율을 유지하며 쾌승했다.
 
세 번째 골을 터뜨린 직후 손흥민(맨 왼쪽)이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AFP=연합뉴스]

세 번째 골을 터뜨린 직후 손흥민(맨 왼쪽)이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AFP=연합뉴스]

 
두 골을 몰아넣은 손흥민은 ‘한국 축구 전설’ 차범근 전 감독이 가지고 있는 한국인 유럽리그 최다득점(121골)에 세 골 차로 따라붙었다.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이상 독일), 토트넘(잉글랜드)을 거치며 지난 시즌까지 116골을 터뜨렸고, 이날 두 골을 보태 통산 득점을 118골로 끌어올렸다.
 
최근 세 시즌 동안 총 59골을 터뜨려 시즌당 평균 19.7골을 기록 중인 득점력을 감안하면, 올해를 넘기기 전에 새 기록의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은 올 시즌 차붐의 기록 뿐만 아니라 지난 2016-17시즌에 세운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21골) 경신에도 도전한다.
 
손흥민은 이날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선정한 경기 최우수 선수(Man of the Match)로 선정돼 활약을 인정받았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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