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노갑·정대철 등 동교동계 11명 평화당 탈당 "신당 논의 힘 싣겠다"

8월 13일 서울 마포구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김대중전집 30권 완간 출판기념회'에서 권노갑ㆍ정대철 당시 민주평화당 상임고문이 악수하고 있다. 권ㆍ정 상임고문은 20일 평화당에 탈당계를 냈다. [뉴스1]

8월 13일 서울 마포구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김대중전집 30권 완간 출판기념회'에서 권노갑ㆍ정대철 당시 민주평화당 상임고문이 악수하고 있다. 권ㆍ정 상임고문은 20일 평화당에 탈당계를 냈다. [뉴스1]

권노갑 상임고문 등 동교동계 원로가 주축인 민주평화당 고문단 11명이 20일 평화당을 탈당했다.
 
권 상임고문 측은 20일 통화에서 “그동안 내부 논의를 해온 끝에 제3지대 신당 창당 논의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탈당을 결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탈당계를 낸 인사는 전체 고문단 14명 가운데 권 상임고문과 정대철 상임고문을 비롯해 문팔괘·박양수·신중식·윤철상·이훈평·홍기훈 고문 등 11명이다. 아직 탈당계를 내지 않은 나머지 고문들도 순차적으로 탈당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들은 평화당 탈당 그룹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에 당장 합류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정 상임고문 측은 “제3지대에서 여러 세력을 모아 신당이 만들어지면 이들과 함께 당에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1월 15일 이전 창당이 이들의 목표다. 
 
평화당 김명삼 대변인은 “탈당을 존중하고 이분들의 탈당이 분열정치에 대한 미래통합 의도라고 받아들인다”며 “이분들의 탈당이 창당 기조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고 평화당의 길을 꿋꿋이 걸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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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이달 말 본격적인 창당 절차를 밟는 방안을 검토했던 대안정치는 지난 17일 심야 의원 워크숍에서 ‘속도 조절’을 택하기로 했다. 이른바 ‘조국 정국’을 거치며 제3지대 신당을 원하는 무당층 수요가 늘고 있다는 인식과 조 장관 주변에 대한 검찰수사 결과가 정계개편 논의에 미칠 파장을 염두에 둔 판단 때문이다.  
 
대안정치는 다만 정당 국고보조금 지급일인 11월 15일 이전까지는 창당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재확인했다. 대안정치는 최경환 의원을 창당기획단 조직위원장으로 선임해둔 상태다.
 
김형구 기자 kim.hyoungg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