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바른미래 정계개편? 돌풍은 親박근혜 신당서 불 것“

대안정치연대 박지원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연세대학교 김대중 도서관에서 열린 '김대중 전집 30권 출판기념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안정치연대 박지원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연세대학교 김대중 도서관에서 열린 '김대중 전집 30권 출판기념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원 대안정치 연대 의원이 보수발(發) 정계개편 가능성에 대해 “박근혜 신당에서 정계 개편의 신호탄이 쏘아질 가능성이 더 크다”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20일 오전 BBS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 바른미래당 분열이 정계개편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어차피 총선을 앞두고 정계개편을 예측했다”며 “특히 바른미래당보다는 친(親)박근혜 신당, 친박신당이 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박근혜 신당이 일정한 지역에서 상당한 돌풍을 불러 올 것”이라며 “그러면 보수도 문제가 있고, 박근혜 탄핵을 옹호하고 비난하는, 반(反)역사적이고 반시대적인 갈등들이 도래하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손 대표는 바른미래당 보수계 의원들이 자유한국당으로 복귀할 수 있는 양탄자를 깔아준 격이 됐다”고 주장했다.  
 
다만 바른미래당 분열로 인한 정계개편 가능성은 낮게 봤다. 박 의원은 보수계 의원들이 떠난 바른미래당과 대안정치의 연대 가능성에 관해 묻자 “초기에는 손 대표와 만나보기도 하고 정치에 관한 얘기들이 왔다갔다 했다. 하지만 지금 대안정치로써는 급하게 창당할 필요가 있나, 속도 조절을 하면서 정국 추이를 보자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어떻게 됐든 현재 우리 대안정치 연대가 국회 캐스팅 보트로 자리매김해 국민에게 존재감을 확인시켜 나아가자고 정했기 때문에 이번 한국당의 (조국) 국정조사 요구에도 저희들은 응하지 않았다”며 “아마 저희가 동조하지 않기 때문에 그것이 국회에서 통과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조국 사퇴’ 삭발 투쟁에 대해서“저는 부정적”이라며 “국민은 5G 시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고 있는데 정치권은 19세기, 20세기 정치를 해야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삭발 투쟁도 문제지만 잉크도 마르기 전에 율 브린너 운운하며 희화화한 것은 진정성을 의심하게 한다”며 “국회가 올해 거의 안 열리고 있는데, 국회에서 조국 장관을 파헤칠 기회가 많고 문재인 대통령 방미에 대해서도 묻고 답을 들을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가 있음에도 이를 버리고 삭발 투쟁을 하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고 안타까운 일”이라고 박 의원은 지적했다.
 
박 의원은 “지금이라도 국회에서 투쟁해 민생문제, 4강 외교 등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충고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 문제에 대해선 “금명간 소환조사할 분위기지만 검찰 조사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며 “그 어떤 권력도 민심을 이기지는 못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남·북·미 사이에서 문 대통령의 역할에 대해 묻자 “튼튼한 안보와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중재자가 아닌 당사자로서 북미 양국이 행동 대 행동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역할을 잘 해줄 것으로 판단한다”고 답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