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북상에 전국체전에...포스트시즌도 미뤄지나

프로야구 정규리그가 막바지에 기상 악화로 취소 경기가 늘어나면서 결국 10월 1일에 끝나게 됐다. 그러면서 포스트시즌 일정도 꼬였다. 설상가상 태풍 미탁이 북상하고, 전국체전 개막행사까지 겹치면서 포스트시즌도 미뤄질 수 있다.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두산 대 LG 경기가 만원 관중 속에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두산 대 LG 경기가 만원 관중 속에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4위 LG 트윈스와 5위 NC 다이노스는 10월 3일 LG의 홈인 서울 잠실구장에서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치른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4위 팀이 1승을 안고 시작해 5위 팀이 1차전을 이기면 2차전이 진행된다. 원래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은 1차전 다음날 열린다. 올해는 10월 4일에 열릴 예정이었다. 
 
그런데 10월 4일은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이 잠실주경기장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이날 잠실주경기장에 약 6만여명, 잠실 한강공원에 약 30만여명의 관람객이 올 것으로 예상돼 서울시는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 초대형 행사로 인해 차량 통제를 비롯해 안전 문제가 불거지면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잠실구장에서 경기를 치르지 않기로 했다.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까지 간다면, 10월 4일이 아닌 5일에 치러진다. 그럴 경우 준플레이오프(5전3승제)는 7일부터 열린다. 그럴 경우 한국시리즈(7전4승제)가 7차전까지 열린다면 10월 31일쯤 마무리 될 예정이다.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까지 가지 않더라도 1차전이 열릴 10월 3일 날씨가 변수다. 태풍 미탁이 이날 오전에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에 비 예보가 있을 전망이라 경기가 취소될 수도 있다. 그러면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은 5일에 열린다.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도 6일에 치러진다면, 준플레이오프는 8일부터 열린다. 한국시리즈가 7차전까지 열린다면 11월 1일쯤 마무리 될 예정이다. 
 
문제는 국가 대항전인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2019 프리미어 12가 한국시리즈가 끝난 후 11월 2일에 개막한다는 점이다. 한국 경기는 11월 6일 호주전부터 시작되지만, 그 전에 푸에르토리코와 평가전 2경기를 가질 계획이다. 평가전이 촉박하게 열릴 수밖에 없다. 포스트시즌이 하루라도 빨리 끝나야 대표팀도 촉박하지 않게 일정을 준비할 수 있다. 
 
올해 프리미어 12는 도쿄올림픽 예선을 겸해 준비를 잘해야 한다. 도쿄올림픽 출전권 2장이 걸려있다. 일본이 개최국 자격으로 도쿄올림픽 본선에 자동 참가하는 가운데 프리미어 12 대회 결과에 따라 아시아·오세아니아 1장, 아메리카 1장의 출전권이 주어진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