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브리검 VS LG 윌슨, 프로야구 준PO 1차전 선발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LG 차우찬, LG 김현수, 류중일 LG 감독, 장정석 키움 감독, 키움 오주원, 키움 이정후(왼쪽부터). [연합뉴스]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LG 차우찬, LG 김현수, 류중일 LG 감독, 장정석 키움 감독, 키움 오주원, 키움 이정후(왼쪽부터). [연합뉴스]

외국인 투수들의 어깨에 운명이 걸렸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제이크 브리검(31)과 LG 트윈스의 타일러 윌슨(30)이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1차전 선발로 나선다.
 
정규리그 3위 키움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NC 다이노스를 물리친 4위 LG는 5일 열린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1차전 선발로 우완정통파 투수인 브리검과 윌슨을 예고했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이미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1선발 역할을 잘해줬다. 올해 부상이 여러 차례 있었지만 시즌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켜줬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키움 투수 제이크 브리검. [연합뉴스]

키움 투수 제이크 브리검. [연합뉴스]

2017시즌부터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브리검은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올해도 28경기에 선발 등판해 13승 5패 평균자책점 2.96으로 최고의 성적을 냈다. 시즌 막판엔 부상을 입었으나 시즌 마지막 등판인 9월 29일 사직 롯데전에서 6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건재를 알렸다. 특히 올해 LG전에선 5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61로 강했다.
 
류중일 LG 감독은 "세 명으로 끝내고 싶다"며 "1차전 윌슨, 2차전 차우찬, 3차전 선발 케이시 켈리"라고 3차전까지 선발투수를 공개했다. 2018년 LG에 입단한 윌슨은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아 지난해 '윌크라이'란 달갑지 않은 별명을 얻었다. 하지만 뛰어난 땅볼 유도 능력과 팀 적응력 덕분에 재계약에 성공했고, 올해는 처음으로 두자릿수 승리를 올렸다. 14승 7패 평균자책점 2.92.
 
LG 투수 타일러 윌슨. [연합뉴스]

LG 투수 타일러 윌슨. [연합뉴스]

빠르게 10승에 도달한 윌슨은 시즌 중반 부진했으나 9월 이후 다시 상승세를 그렸다. 9월 4경기는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04. 올해 키움전에선 4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4.50으로 썩 좋진 않았으나 마지막 경기인 지난달 12일 등판에선 7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두 팀은 포스트시즌에서 두 차례 만났다. 2014년 PO에선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한 히어로즈가 LG를 3승1패로 물리치고 한국시리즈에 올라갔다. 그러나 2016년 준PO에서는 4위 LG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과한 뒤 기세를 몰아 3승1패로 히어로즈를 제압했다. 준PO 1차전은 6일 오후 2시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펼쳐진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