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가을 악몽에 시달린 커쇼, 다저스 NLDS 2차전 패배

5일 워싱턴과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땀을 닦는 LA 다저스 투수 클레이턴 커쇼. [AP=연합뉴스]

5일 워싱턴과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땀을 닦는 LA 다저스 투수 클레이턴 커쇼. [AP=연합뉴스]

이번에도 가을은 시련의 계절이었다. LA 다저스 클레이턴 커쇼가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패전투수의 멍에를 썼다.
 
LA 다저스는 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승제) 워싱턴 내셔널스와 2차전에서 2-4로 졌다. 워싱턴은 1차전 패배를 설욕하고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만들었다. 다저스 선발로 나선 커쇼는 6이닝 6피안타 1볼넷 2사구 4탈삼진 3실점하고 패전을 기록했다. 커쇼는 최근 PS 3경기 연속 패전 투수가 됐다.
 
한때 '지구 최강의 투수'로 꼽혔던 커쇼는 유독 포스트시즌(PS)에서 약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3번이나 받았고, 평균자책점 1위 5회, 다승왕 3회, 탈삼진 1위 3번을 차지했지만 가을만 되면 고개를 숙였다. 포스트시즌 통산 30경기에서 승리(8승)보다 패배(10패)가 더 많았다. 지난해 보스턴 레드삭스와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도 4이닝 5실점에 그쳤고, 5차전에선 7이닝 4실점으로 그나마 버텼으나 패전투수가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을 3차전 선발로 정하고, 커쇼를 2차전 선발로 내보냈다. 5차전까지 가면 커쇼를 불펜으로 쓰겠다는 복안이었다. 그러나 로버츠 감독의 '안전주의' 전략은 일단 실패로 돌아갔다. 1회 선두타자 트레이 터너에게 2루타를 내준 커쇼는 사사구 2개로 만루를 만들어 준뒤 하위 켄드릭에게 적시타를 맞고 선제점을 줬다. 이어 2회엔 애덤 이튼과 앤서니 렌던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았다. 0-3. 이후엔 추가점을 주지 않았으나 결국 다저스는 뒤집기에 실패했다. 워싱턴 선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1실점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2차전에서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 호투한 워싱턴 투수 맥스 셔저. 3차전에선 류현진과 선발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USA투데이=연합뉴스]

2차전에서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 호투한 워싱턴 투수 맥스 셔저. 3차전에선 류현진과 선발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USA투데이=연합뉴스]

두 팀의 3차전은 워싱턴 내셔널스파크로 장소를 바꾸어 7일 오전 8시 45분 열린다. 다저스는 류현진, 워싱턴은 맥스 셔저를 선발로 내보낼 전망이다. 셔저는 불펜이 약한 팀 사정상 8회 구원투수로 나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기도 했다. 반대편 대진에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3-0으로 꺾고 1승1패를 만들었다.
 
최지만이 소속된 탬파베이 레이스는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2-6으로 졌다. '디비전시리즈의 사나이' 저스틴 벌랜더는 7이닝 1피안타 무실점하고, 통산 8번째 DS 승리를 따냈다. 3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3타수 무안타 2삼진 1볼넷에 그쳤다. 뉴욕 양키스는 D.J 르메이휴의 4타점 활약을 앞세워 미네소타 트윈스를 10-4로 제압하고 1차전을 따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