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의 진격...자신 주최 대회서 우승 가능성 키운 최경주

최경주가 5일 열린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5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 KPGA]

최경주가 5일 열린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5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 KPGA]

 
 '탱크' 최경주(49)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서 7년 만에 우승할 기회를 이어갔다.
 
최경주는 5일 경남 김해의 정산 골프장 별우, 달우 코스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로 선두 이수민(11언더파)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1라운드 잔여 11개 홀과 2라운드 18개 홀 등 총 29개 홀을 도는 강행군에도 2라운드에서만 7타를 줄이며 단번에 선두권으로 올라선 최경주는 3라운드에서도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선두권 경쟁을 이어갔다.
 
최경주가 코리안투어에서 우승한 건 2012년 CJ 인비테이셔널 hosted by KJ Choi로 열린 이 대회가 마지막이었다. 이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생활을 하면서 1년에 1~3차례 국내 대회에 나섰던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모처럼 우승할 기회를 잡았다. 특히 내년 만 50세가 돼 PGA 시니어 투어인 챔피언스투어에 나서는 최경주로선 뜻깊은 우승 도전을 펼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11년부터 이 대회를 주최해온 최경주는 초대 대회였던 2011년과 이듬해인 2012년에 이 대회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최경주가 5일 열린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 KPGA]

최경주가 5일 열린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 KPGA]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1개, 보기 1개로 선방한 최경주는 14번 홀(파5)과 15번 홀(파4)에서 3~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단번에 2타를 줄였다. 전날 그린적중률 100%를 자랑했던 최경주는 이날도 94.4%의 높은 적중률을 기록해 순도 높은 아이언샷 감각을 이어갔다.
 
유러피언투어 무대를 주무대로 삼다가 올 시즌 코리안투어로 돌아온 이수민은 시즌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이날 버디 2개, 보기 2개로 이븐파를 친 이수민은 합계 11언더파로 둘째날에 이어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지켰다. 이수민은 2015년 군산CC오픈 이후 4년만의 코리안투어 우승을 노린다. 올 시즌 신인 김한별(23)은 버디 5개,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로 역시 데뷔 첫 우승 기회를 잡았고, 프로 6년차 박준혁(24)이 이날 5타를 줄여 9언더파로 최경주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공동 3위에 올랐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