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오지환 2번·유격수 출전… 김현수는 4번 유지

LG 유격수 오지환(왼쪽)이 9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수비를 하고 있는 장면. [뉴스1]

LG 유격수 오지환(왼쪽)이 9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수비를 하고 있는 장면. [뉴스1]

프로야구 LG 트윈스 유격수 오지환이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승제) 4차전에서 선발 출전한다.
 
류중일 LG 감독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준PO 4차전을 앞두고 "오지환을 2번· 유격수로 선발출전시킨다"고 말했다. 정규시즌 막판 부상을 입은 오지환은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들었으나 3경기 연속 결장했다. 그리고 9일 열린 준PO 3차전에서 처음 대타로 투입됐다. 수비를 할 땐 타구가 하나도 오지 않았지만, 7회 무사 3루에선 결승 희생플라이를 쳐 3-2 승리에 기여했다. 류 감독은 "아침에 오지환을 만났는데 '괜찮다'고 말했다. 수비 훈련도 정상적으로 했다. 약간의 통증이 있을 수 있겠지만 벤치에 구본혁과 윤진호가 있기 때문에 내보내겠다"고 말했다. 
3차전 7회 무사 3루에서 결승 희생플라이를 때리는 오지환(오른쪽). 연합뉴스

3차전 7회 무사 3루에서 결승 희생플라이를 때리는 오지환(오른쪽). 연합뉴스

전날 홈런을 친 카를로스 페게로도 선발로 복귀했다. 박용택 대신 6번 지명타자로 나선다. 두 경기 연속 2번을 맡았던 3루수 김민성이 7번으로 가고, 포수 유강남은 8번으로 한 타순 내려갔다. 나머지 선수들은 그대로 포진해 이천웅-오지환-이형종-김현수-채은성-페게로-김민성-유강남-정주현의 타순이 완성됐다.
 
포스트시즌 부진한 4번 타자 김현수는 그대로 자리를 지켰다. 류중일 감독은 '김현수의 활약을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매일 기대한다"고 웃으며 "현수가 해야 한다. 고민이 많은 것 같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주장으로 후배를 다독여야 하는 부분도 있고, 익숙한 외야수가 아닌 1루수 출전도 본인은 '괜찮다'고 하지만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내 이미지가 '뚝심과 믿음'으로 굳어지는데 싫지 않다. 삼성 시절에도 (이)승엽을 계속 썼는데 해줬다. 김현수가 안 맞는다고 타순 바꾸는 건 내 사전에 없다"고 전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LG 4번 타자 김현수. [연합뉴스]

준플레이오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LG 4번 타자 김현수. [연합뉴스]

 
한편 지면 탈락인 LG는 마운드 총력전을 예고했다. 전날 선발로 나선 케이시 켈리를 제외한 모든 투수가 불펜에서 대기한다. 류중일 감독은 "선발인 임찬규가 얼마나 갈지 모르지만 키움은 좌타자가 많으니 이우찬, 진해수가 빠르게 나설 수 있다. 김대현, 배재준 등도 준비하고 타일러 윌슨과 차우찬도 시기가 오면 나간다. 다만 윌슨은 우리가 이긴다는 전제 하에 5차전 선발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아끼고 싶다)"고 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