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총경, 조국펀드 관련사 알선수재 혐의 구속

버닝썬 사건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리며 경찰 유착 의혹의 중심에 섰던 윤모(49) 총경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0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 총경의 영장을 발부했다. 송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 상당부분이 소명되고, 증거 인멸 염려가 있다”고 밝혔다.
 
윤 총경은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와 동업자 유모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2016년 운영한 클럽이 경찰 수사를 받자 옛 부하직원들을 통해 알아본 상황을 유 전 대표에게 알려준 혐의를 받는다. 특수잉크 제조업체 녹원씨엔아이(전 큐브스)의 정모 전 대표가 횡령 등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을 때 수사 무마에 개입하는 대가로 수천만원대 주식을 받은 혐의도 적용됐다.
 
윤 총경은 이날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과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공격하고 검경 수사권 조정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려고 벌인 수사”라고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 총경은 조 장관과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1년간 함께 근무했다.
 
정 전 대표는 조 장관 가족의 사모펀드 투자 의혹과도 연결고리가 있다.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인수한 2차전지 업체 더블유에프엠(WFM)이 큐브스에 한때 8억원을 투자했다.
 
이수정·정진호 기자 lee.sujeong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