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조민이 그 조민이냐" KIST조형물 이름에 웃음 터진 국감

 “그 조민이 그 조민이 아니죠?” “아마 그 사람이 맞는 것 같고요”
이병권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김경진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이병권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김경진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11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관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무소속 김경진 의원과 이병권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이 나눈 대화 내용 일부다. 
이병권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가운데)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김경진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 변선구 기자

이병권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가운데)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김경진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 변선구 기자

이날 김 의원은 앞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비례)이 질의한 내용 중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의 이름이 KIST 상징 조형물에 새겨져 있는 사진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이 원장에게 다시 질의했다.
11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비례)이 이병권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에게 질의하면서 공개한 KIST 조형물에 등재된 '조민' 이름. 변선구 기자

11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비례)이 이병권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에게 질의하면서 공개한 KIST 조형물에 등재된 '조민' 이름. 변선구 기자

김 의원은 “김성태 의원께서 질의하시면서 파워포인트에 올려준 부분 중에 KIST 조형물이 있고, 아마 KIST를 빛낸 이름이 쭉 쓰여 있는데, 거기 조민이란 이름이 있다고 하셨는데…….”라며 “그 조민이 그 조민이 아니죠?”라고 물었다. 
이 원장은 “아마 그 사람이 맞는 것 같고요”라고 답을 했다. 그러자 국감장에는 웃음이 터져 나왔고, 이 원장은 “그 조형물 이름이 KIST를 거쳐 간 2만6000명 전원의 명단”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김경진 의원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병권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김경진 의원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병권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김 의원은 “나는 정말로 조민 교수나 조민 박사나 조민 연구원, 동명이인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김성태 의원님이 잘못 질문했을 거라고 생각하고 이 질문을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3~5일간 스쳐 간 인턴이고 증명서도 허위인데, 그런 사람 이름이 조형물에 있는 게 부끄럽지 않나”라며 되물었다. 이 원장은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이병권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변선구 기자

이병권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변선구 기자

한편 이날 한국당 의원들은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KIST 인턴활동에 충분치 않았고 확인서도 비공식적으로 내줬다는 사실이 드러났는데도 KIST가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고 있다며 질타했다.
최연혜 의원은 조씨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제출한 자기소개서에는 대학 때 KIST에서 인턴 활동을 3주간 했다고 기재했는데, KIST는 언론에 조 씨의 인턴 기간이 5일이라고, 조 장관은 2주라고 밝혔다며 3자가 엇갈리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연혜 자유한국당 의원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병권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에게 조국 장관 딸 인턴과 관련해 질의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김성태 의원(비례)은 조씨가 부산대 의전원 자기소개서에 활용한 인턴증명서의 진위를 따져 물었다.
이 원장은 “기관 공식 인턴증명서는 발급한 기록이 없다”며 “(조국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초등학교 동창인 이모 소장이) 개인적으로 확인서를 써서 이메일로 보내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조 씨의 인턴 활동 후 나온 연구 결과물도 없다고 확인했다.
김 의원은 또 KIST 상징 조형물 뒷벽에 조 씨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 사진을 공개하고, “권력층 자녀가 아니면 가능한 일이겠나”라고 말했다.
 
 
변선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