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태풍 '하기비스' 상륙 소식에···일본 편의점 텅텅 비었다

대형 태풍 하기비스가 접근하며 일본에서 생필품을 미리 사재기하는 움직임이 퍼진 가운데 지난 11일 도쿄(東京) 도요스(豊洲)의 한 편의점 판매대가 거의 비어있다. [연합뉴스]

대형 태풍 하기비스가 접근하며 일본에서 생필품을 미리 사재기하는 움직임이 퍼진 가운데 지난 11일 도쿄(東京) 도요스(豊洲)의 한 편의점 판매대가 거의 비어있다. [연합뉴스]

대형 태풍 하기비스가 접근하며 일본에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지난 11일 도쿄(東京) 도요스(豊洲)의 한 편의점에 태풍의 영향으로 12일 영업을 중단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대형 태풍 하기비스가 접근하며 일본에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지난 11일 도쿄(東京) 도요스(豊洲)의 한 편의점에 태풍의 영향으로 12일 영업을 중단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초강력 태풍 '하기비스'가 12일 오후 상륙한다는 소식에 일본 열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상업시설은 영업 중단을 알렸고 생활필수품과 재해용품 사재기 움직임도 일었다. 
 
편의점 프랜차이즈 세븐일레븐은 이날 수도권과 도카이(東海) 지방을 중심으로 1000개 점포의 영업을 멈춘다고 공지했다. 대부분의 대형마트, 백화점, 편의점도 잇따라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교통 기관들이 대대적인 계획 운전 휴지(중단)를 결정하고 일본 정부가 일찌감치 주의를 당부하자 지난 11일 상점에는 생활필수품을 사재기하려는 사람들로 넘쳐났다.  
 
사재기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같은 날 오후 도쿄 중심가 대부분의 마트와 편의점의 판매대는 텅텅 비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컵라면, 캔 음식, 재해용품 등이 품절됐다고 전했다. 
 
철도와 지하철, 항공기 운항이 사실상 중단된 가운데 이날 수도 도쿄(東京)는 극히 한산했다. 수도권 철도는 지하철 일부를 제외하고는 이날 오전부터 운행이 중단됐다. 이날 일본 전국 공항의 국내선 항공기 결항 편수는 1667편이나 됐다.  
 
12일 제19호 태풍 하기비스의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진 일본 시즈오카(靜岡)시의 도로가 물에 잠긴 가운데 행인이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제19호 태풍 하기비스의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진 일본 시즈오카(靜岡)시의 도로가 물에 잠긴 가운데 행인이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하기비스는 중심 기압 935hPa, 중심 부근 풍속 초속 45m, 최대 순간풍속 초속 65m의 세력을 갖춰 기상청은 태풍 분류 중 2번째로 강도가 높은 '상당히 강한' 태풍으로 분류했다. 태풍은 이날 저녁 시즈오카(靜岡)현과 수도권 간토(關東)지방 남부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하기비스가 1958년 시즈오카와 간토 지방을 초토화하며 1200명을 희생시킨 가노가와(狩野川) 태풍과 비슷한 수준의 폭우를 동반할 것이라는 예상을 발표하기도 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