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남하 속도 시속 830m, 내장산은 지금이 절정

WIDE SHOT 

와이드샷 11/9

와이드샷 11/9

잎을 떨군 감나무에는 홍시가 되어가는 감이 주렁주렁 매달려 단풍인양하고, 철모르는 초록빛 잔디와 붉은 단풍나무 사이 은행잎은 샛노랗게 빛이 난다. 9월 말 설악산에서 시작해 ‘시속 830m’ 속도로 남하한 단풍은 11월 내장산에서 절정을 이룬다. 내장산은 95% 이상이 활엽수이고, 설악산이나 지리산보다 많은 11종의 단풍나뭇과의 수목이 분포해 있다. 서로 다른 색을 내는 이들이 어울려 빚는 오색 빛 그라데이션은 내장산이 왜 우리나라 최고의 단풍명소인지를 말해준다. 내장산국립공원 사무소 김현미 씨는 “아직 서리가 내리지 않아 나뭇잎에 수분 공급이 부족해 예년보다 단풍이 곱진 않지만, 추위가 찾아오는 이번 주에는 절정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빈 선임기자 kgbo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