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세 철회? 합의한 바 없다" 트럼프도 중국 발표 전면 부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중국에 대한 관세 철회를 합의한 바 없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 앞에서 중국은 그렇게 하길 원하지만 합의한 적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과의 단계적 관세 철회에 합의했다고 밝힌 중국 측의 발표를 전면 부인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은 합의를 원하고 있다"면서 "미·중 1단계 무역합의와 관련해 미국에서 서명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을 방문하길 바란단 뜻이다. 미·중 무역합의 관련 서명이 미국에서 이뤄질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외교 성과'를 홍보할 장면을 연출할 수 있다.
 
앞서 중국 측은 양국이 상대국에 부과하고 있는 고율 관세를 거둬들이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이 하루 만에 이를 부인하며 논란이 됐다. 나바로 국장은 폭스비즈니스뉴스에 출연해 "1단계 무역합의 조건으로 기존 관세를 철회한다고 합의한 바 없다"고 밝히고 "그런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은 오직 트럼프 대통령뿐"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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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율 관세 철폐는 중국이 미국과 무역 협상을 하며 지속해서 요구해온 항목이다. 
그러나 미국은 중국이 합의 사항을 이행하기 전에는 관세를 철회할 수 없다고 주장해왔다.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