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첩보’ 최초 제보자 송병기 부시장, 검찰 조사 마치고 귀가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송봉근 기자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송봉근 기자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첩보의 최초 제보자로 지목된 송병기(57)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검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송 부시장은 지난 6일 오전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모두 마치고 이날 새벽 귀가했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를 마친 송 부시장이 대기 중이던 취재진을 피해 귀가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검찰은 송 부시장을 상대로 김 전 시장 측근 비리를 제보하게 된 경위를 캐물은 것으로 보인다.  
 
송 부시장은 6일 검찰 청사 앞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나는) 청와대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했다. 청와대에 '김기현 첩보'를 전달한 경위에 대해서도 "청와대를 간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어떤 내용의 조사를 받았는가'란 질문엔 "그냥 일반적인…"이라며 말을 흐리다 "(첩보 전달 경위)보다 초기 단계"라고 답했다.
 
검찰은 이른바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송 전 부시장 소환조사를 한 6일 오전 8시 50분쯤부터 9시간에 걸쳐 울산시청 송 부시장 사무실과 자택, 차량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컴퓨터 파일과 서류, 노트 등 박스 3개 분량의 압수물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그동안 조사와 확보한 압수물을 토대로 비위 첩보를 보고받아 반부패비서관실로 직접 전달한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김 전 시장 수사를 이끈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현 대전지방경찰청장), 송철호 울산시장 등을 소환할 방침이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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