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중 한명이 사라졌다…신생아 빼돌린 파키스탄 병원

파키스탄 신생아 병동의 아기.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가 없음. [EPA=연합뉴스]

파키스탄 신생아 병동의 아기.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가 없음. [EPA=연합뉴스]

 
신생아를 몰래 빼돌려 친척에게 준 파키스탄 의료진이 경찰에 체포됐다.
 
9일 BBC방송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의 한 병원에서 근무한 여성 의료보조인이 갓 태어난 쌍둥이 중 한 아기를 빼돌린 뒤 불임인 자신의 숙모에게 넘겨줬다.
 
의료진으로부터 쌍둥이가 태어났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한 아기의 가족은 애초에 쌍둥이 중 한명이 없어졌다는 사실 조차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은 출산 후 며칠간 의식을 잃었던 아기의 엄마인 자밀라 비비가 의식을 되찾으면서 들통났다.  
 
앞서 병원에서 데려온 아기는 비비가 의식을 찾지 못한 사이 목숨을 잃은 상태였다.
 
비비의 시동생인 압둘 하미드는 “아기 엄마가 지난 6일 깨어난 뒤 ‘다른 아기는 어디 있냐’고 물어서 우리는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곧바로 가족은 경찰에 관련 사실을 신고했고 해당 의료보조인은 병원에서 붙잡았다.
 
경찰 측은 “그 의료보조인은 동료 2명의 도움을 받아 아기를 훔쳤다”며 “아기는 17세에 결혼했지만 임신하지 못한 의료보조인의 숙모에게 전달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에 경찰은 의료보조인 외 범행에 가담한 의료진 2명과 숙모 등도 체포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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