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밸런타인데이 위해··· 멕시코에서 콘돔 무료 배포

13일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에이즈보건재단이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콘돔을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를 열었다. [로이터=연합뉴스]

13일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에이즈보건재단이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콘돔을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를 열었다. [로이터=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세계 콘돔의 날'을 맞아 콘돔을 무료로 나눠주는 '콘돔 사용은 섹시하다(Condom use is sexy)' 캠페인이 열렸다. 
 
로이터통신은 에이즈보건재단(AHF)이 이날 캠페인에서 지하철역 24곳에서 10만개의 콘돔을 시민에게 나눠주며 안전한 밸런타인데이를 장려했다고 보도했다.
 
AHF는 안전한 성관계 장려와 에이즈 확산을 막기 위해 밸런타인데이 하루 전인 2월 13일을 '세계 콘돔의 날'로 지정했다. 미리암 루이즈 AHF 에이즈 신속검사 소장은 "불행하게도 매년 수치심이나 잘못된 정보 때문에 사람들이 다양한 질병에 감염된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서 콘돔을 받아간 마뉴엘라 제페다는 "멕시코에는 여전히 남성 우위 성향이 있고 남성은 콘돔을 사용하지 않으려고 하는 게 현실"이라며 "나는 남자들에게 관계를 원한다면 콘돔을 사용하라고 한다"고 말했다. 63세의 여성 루르드 자무로는 "이 콘돔들은 내 손자들을 위한 것"이라며 콘돔을 받아갔다.
 
한편 가톨릭 신자가 많은 중남미 국가 대부분에선 낙태는 물론 피임도 엄격하게 규제된다. 인구의 89%가 가톨릭 신자인 멕시코의 경우 주에 따라 일부 낙태를 허용하고 있지만 여전히 낙태는 논쟁적 이슈다. AHF에 따르면 멕시코에선 커플의 15%만이 콘돔을 사용한다.
 
이가람 기자 lee.garam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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