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경쟁자는 '조국백서' 김남국···진중권 "민주당 미쳤다"

지난 7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에서 '조국 백서' 필자 김남국 변호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7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에서 '조국 백서' 필자 김남국 변호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가족을 둘러싼 검찰 수사 국면에서 언론 보도를 비판한 김남국 변호사가 금태섭 의원의 지역구에 출마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17일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김 변호사는 서울 강서갑 지역구 출마 결심을 굳히고 조만간 후보 공모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 지역구는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후보 부적격' 판정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이 도전장을 냈던 지역이기도 하다.
 
김 변호사는 '조국백서' 필자로 참여 중인 인사다. 조 전 장관 지지자들은 '조국 사태' 당시 검찰과 언론을 기록하겠다며 조국백서 발간을 예고했다. 조국백서 제작 추진에는 진보성향 논객 김어준씨(후원회장)와 최민희 전 의원(집행위원장), 역사학자 전우용씨, 김유진 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금 의원은 조국 사태 당시 쓴소리를 내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처리 때도 여권 내에서 유일하게 기권표를 행사했다. 금 의원의 '소신발언'과 '소신투표'는 일부 여권 지지층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강서갑은 금 의원의 대항마를 자처했던 정봉주 전 의원이 ‘후보 부적격’ 판정으로 낙마한 곳이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강서갑을 추가공모 지역으로 선정했고 이 때문에 일각에선 금 의원에게 공천을 주지 않겠다는 당의 메시지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김 변호사의 출마를 거론하며 "어이가 없다. 민주당이 미쳤나보다"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번 선거를 아예 조국 선거로 만들 작정"이라며 "가산점에 문빠들까지 가세하면 아주 볼 만할 것"이라고 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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