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한 식당서 시작된 집단감염…'n차 감염'으로 20명 확진

26일 오전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얼굴에 마스크 자국이 남은 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오전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얼굴에 마스크 자국이 남은 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경주시의 한 음식점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진자 20명까지 늘어났다. 병원이나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수십 명의 집단감염이 일어난 사례는 상당수 있었지만 한 음식점에서 이처럼 많은 수의 감염자가 나온 일은 드물다.
 
 26일 경북도와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이날 0시까지 경주 시내 한 음식점을 중심으로 업주와 접촉자, 재접촉자 등 ‘n차 감염’이 이어지면서 모두 2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첫 확진자는 이 식당 업주였다. 그는 지난 13일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여 검사한 결과 1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18일 이 식당을 방문한 손님 등 6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19일 3명, 21일 5명, 22일 1명, 24일 2명, 25일 2명이 확진됐다.
 
 이 중 24~25일 확진 판정을 받은 4명은 지난 21일 이 음식점에서 나온 확진자 2명이 찾았던 또 다른 주점의 업주와 그 가족·지인들이다. 방역 당국은 이 음식점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고 긴장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생필품 구매 등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외출을 가급적 자제하고 사적인 집단모임이나 약속, 여행은 연기하거나 취소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주=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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