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스스로 낮췄다”…국내복귀 김연경, 흥국생명과 3억5000만원에 계약

배구 여제 김연경. 연합뉴스

배구 여제 김연경. 연합뉴스

‘배구 여제’ 김연경(32)이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11년 만에 국내 코트로 복귀한다.   
 
흥국생명은 6일 “김연경과 연봉 3억50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복귀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오랜 해외 생활에 지친 선수와 1년 남짓 남은 올림픽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경은 2005년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 2009년까지 국내 무대에서 활약해왔다. 이후 임의탈퇴 신분으로 해외 리그에 진출한 그는 일본과 터키, 중국 등에서 맹활약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연봉을 받는 ‘특급 스타’로 떠올랐다. 지난달 터키 엑자시바시 구단과의 2년 계약이 끝난 뒤 다음 행선지로 중국 등이 물망에 올랐지만, 김연경이 국내 무대에 복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흥국생명에 따르면 김연경은 그간 열심히 뛴 후배들을 위해 연봉을 양보하고 싶다는 뜻을 구단에 전달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연봉(4억5000만원)과 옵션(2억원)을 포함해 최대 6억5000만원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김연경에게 전했지만, 김연경이 후배들을 더 잘 대우해달라며 스스로 몸값을 낮췄다”고 말했다.
 
11년 만에 국내 무대로 돌아온 김연경은 “무엇보다 한국 팬들을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 많이 응원해준 팬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흥국생명은 다음주 중 기자회견을 열어 김연경의 국내 복귀 결정과 입단 소감 등을 전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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