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의 폭로 "트럼프, 돈 주고 대리시험…와튼스쿨 부정입학"

트럼프 대통령의 조카 메리 트럼프가 출간하는 책의 표지.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의 조카 메리 트럼프가 출간하는 책의 표지. AP=연합뉴스

"도널드가 고교 시절 대리시험을 통해 대학입학시험을 치렀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조카 메리 트럼프(55·여)가 오는 14일(현지시간) 출간하는 책『너무 많고 절대 충분치 않다(Too Much and Never Enough)』을 통해 폭로한 내용이다. 이 책의 부제는 '어쩌다 우리 가문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을 창조했나(How My Family Created the World's Most Dangerous Man)'다.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매리 트럼프는 이 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 대신 미국 대학입학 시험인 SAT를 치르게 하기 위해 돈을 지불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가 이 같은 방식으로 SAT(미 대학입학시험)에서 고득점을 해 명문대인 펜실베이니아 와튼스쿨에 입학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메리는 또 "트럼프 대통령의 누나 메리앤(메리의 고모)이 그의 숙제를 대신해줬고, 대입 낙방을 막기 위해 수험생 조 셔피에게 SAT 대리시험을 맡겼다"며 "돈이 부족한 일이 없었던 도널드는 그의 친구에게 후하게 사례했다"고 책에 적었다고 NYT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 조카 메리 트럼프. 중앙포토

트럼프 대통령 조카 메리 트럼프. 중앙포토

이밖에도 이 책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아버지 프레드 시니어를 극도로 무서워하고 이러한 애정결핍이 평생 상처로 남았다' '현재의 트럼프 대통령은 3살 때와 비슷하다. 성장·학습·진화가 안되고, 자신의 감정 통제가 어려우며 반응을 절제하거나 정보를 습득해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게 불가능하다' 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책에 대해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가족의 문제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케일리 매커니 백악관 공보비서관은 "책은 온통 거짓말이고 그것이 전부"라고 주장했다. 외신에 따르면 SAT 시험을 주관하는 칼리지 보드는 논평 요청에 답변을 회피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