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11분 위반' 외국인 3명 고발…아산서 해외입국자 확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하고 마트에 다녀온 외국인들이 고발당할 처지에 놓였다.
8일 오전 김홍장 당진시장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대처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당진시는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한 외국인 확진자 3명을 고발할 방침이다. [사진 당진시]

8일 오전 김홍장 당진시장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대처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당진시는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한 외국인 확진자 3명을 고발할 방침이다. [사진 당진시]

 
 8일 충남도와 당진시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당진 지역 1~3번(충남 175~177번) 확진자의 동선을 확인한 결과 이들이 지난 5일 오후 4시43분부터 54분까지 11분간 전통시장 내 할인마트를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들은 취업을 위해 지난 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콜밴을 타고 당진으로 이동했다. 오후 3시30분쯤 당진 숙소에 도착해서는 곧바로 자가 격리에 들어가야 했지만 이를 어기고 마트에 갔다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이다.
 
 당진시는 7일 오후 9시49분 이들이 마트를 방문했다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당진시 전역에 발송했다. 코로나19 추가 확산에 대비, 8일 자정까지 당진 전통시장 운영을 일시 중지했다.
 
 이들 3명 가운데 당진 1번 확진자는 취업비자가 만료돼 카자흐스탄으로 출국했다가 다시 입국했고 나머지 2명은 첫 방문이다.
 
 당진시 관계자는 “자자격리 장소를 이탈한 시간이 불과 10여분 내외지만 지침을 위반한 만큼 고발할 방침”이라며 “이들과 접촉한 직장 동료 등은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방역복을 착용한 보건 관계자가 3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선별 종이를 들고 부채질을 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가 쉽게 종식되지 않을 것이라며 장기전에 들어갈 것임을 밝혔다. 뉴스1

방역복을 착용한 보건 관계자가 3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선별 종이를 들고 부채질을 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가 쉽게 종식되지 않을 것이라며 장기전에 들어갈 것임을 밝혔다. 뉴스1

 
 8일 오전 충남 아산에서도 카자흐스탄에서 입국한 외국인 20대 여성(아산 18번·충남 180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지난 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이 나왔다. 방역 당국은 이 여성을 중부권 생활치료센터(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로 격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7일 오후 충남 금산에서는 2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20대 여성(금산 3번·충남 178번)과 3세 여아(금산 4번·충남 179번)로 금산 2번 확진자(30대 남성·우즈베키스탄)의 가족이다. 방역 당국은 여아가 다닌 어린이집을 일시 폐쇄하고 교사와 원아 등 63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아산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충남 지역 누적 감염자는 180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해외 유입 확진자는 22명, 외국인은 12명이다.
 
당진·아산=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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