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기춘 "연애 감정 있었다"···미성년자 제자 성폭행 혐의 부인

유도 국가대표 출신 왕기춘. 연합뉴스

유도 국가대표 출신 왕기춘. 연합뉴스

10대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유도 국가대표 왕기춘(32)이 “연애 감정이 있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10일 대구지법 형사12부(이진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국민참여재판 진행 여부 결정을 위한 공판준비기일에서 왕씨 측은 이같이 밝혔다.  
 
이날 왕씨의 변호인은 "피고인과 피해자는 연애 감정이 있었고 합의하에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또 "성관계 과정에서 폭행 등은 없었고, 성 착취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피해자 측은 재판부에 재판 전체 과정을 비공개로 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공개 재판이 원칙”이라며 “재판 진행 중 비공개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관련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
 
앞서 왕씨는 지난 5월 21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왕씨는 2017년 2월 자신이 운영하는 체육관에 다니는 A양(17)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작년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또 다른 제자 B양(16)과 10차례에 걸쳐 성관계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를 받는다. 작년 2월에는 B양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왕씨는 지난달 26일 열린 첫 공판에 나와 국민참여재판을 원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22일 1차례 더 공판준비기일을 가진 뒤 국민참여재판 진행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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