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탕산 5.1 지진…'24만명 참변' 공포의 기억 또 소환됐다

지진이 발생한 6시38분 28초경 탕산시의 한 아파트에서 천장 시멘트 자재 등이 부서져 떨어지고 있다. [중국 난방도시보 캡쳐]

지진이 발생한 6시38분 28초경 탕산시의 한 아파트에서 천장 시멘트 자재 등이 부서져 떨어지고 있다. [중국 난방도시보 캡쳐]

 
44년 전 지진으로 24만 명이 사망한 중국 허베이성 탕산시에서 또다시 진도 5가 넘는 지진이 발생해 시민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중국 지진망에 따르면 12일 오전 6시 38분 탕산시 구예구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 탕산시 구예구에서 베이징 천안문까지 180km, 톈진까지는 100여 km 가량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중국 지진망 캡쳐]

중국 지진망에 따르면 12일 오전 6시 38분 탕산시 구예구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 탕산시 구예구에서 베이징 천안문까지 180km, 톈진까지는 100여 km 가량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중국 지진망 캡쳐]

중국 지진망에 따르면 12일 오전 6시 38분 탕산시 구예구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지는 지하 10km, 북위 39.78, 경도 118.44지점이었다. 지진은 두 차례 더 이어졌다. 7시 2분 진도 2.2(북위 39.76, 경도 118.44), 7시 26분 진도 2.0(북위 39.78, 경도 118.46)으로 30분 간격이었다.  
 
지진망은 지난 5년간 탕산시 반경 200km 이내 3급 이상 지진은 총 17번 일어났으며, 이날 지진의 규모가 가장 컸다고 밝혔다.  
지진이 발생한 6시38분 28초경 탕산시의 한 아파트에서 천장의 시멘트 자재 등이 부서져 떨어지는 모습. 이같은 상황은 대략 4~5초간 지속됐다. [난방도시보 캡쳐]

지진이 발생한 6시38분 28초경 탕산시의 한 아파트에서 천장의 시멘트 자재 등이 부서져 떨어지는 모습. 이같은 상황은 대략 4~5초간 지속됐다. [난방도시보 캡쳐]

 
중국 난방도시보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한 6시38분 28초경 탕산시의 한 아파트에서 갑자기 천장의 시멘트 자재 등이 부서져 떨어졌다. 이같은 진동은 대략 3~4초간 지속됐다.  
중국 관영 CCTV가 공개한 탕산시 난후공원 교통 카메라 영상에서도 왕복 8차선 도로가 순간적으로 출렁일 정도의 진동이 포착됐다. [중국 CCTV 캡쳐]

중국 관영 CCTV가 공개한 탕산시 난후공원 교통 카메라 영상에서도 왕복 8차선 도로가 순간적으로 출렁일 정도의 진동이 포착됐다. [중국 CCTV 캡쳐]

 
중국 관영 CCTV가 공개한 탕산시 난후공원 교통 카메라 영상에서도 왕복 8차선 도로가 순간적으로 출렁일 정도의 진동이 포착됐다.  
 
 지진에 일반 가정에서도 싱크대 타일이 떨어져 깨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서부철도망 웨이보]

지진에 일반 가정에서도 싱크대 타일이 떨어져 깨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서부철도망 웨이보]

지진에 일반 가정의 싱크대 타일이 떨어져 전부 깨지는가 하면 마트 등에선 진열해 놓은 상품이 쏟아지는 일도 잇따랐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허베이성은 비상 대응 단계를 4등급으로 격상하고 전문가를 파견해 지질 조사에 착수했다. 또 교통 당국은 해당 지역을 통과하는 철도 운행을 일시 중단하고 시설 점검에 들어갔다.

 
베이징,톈진 시민들이 “베이징, 지진 강렬하다’, ’지진에 잠을 깼다“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난방도시보 캡쳐]

베이징,톈진 시민들이 “베이징, 지진 강렬하다’, ’지진에 잠을 깼다“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난방도시보 캡쳐]

탕산시 구예구에서 베이징 천안문까지 180km, 톈진까지는 100여 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이로 인해 탕산에서 발생한 지진을 베이징과 톈진에서 감지했다는 글도 잇따랐다. 네티즌들은 ”베이징, 지진 강렬하다“, “지진에 잠을 깼다”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1976년 탕산에서 진도 7.8의 지진이 발생해 24만2000명이 사망했다. [중국 지진망 캡쳐]

1976년 탕산에서 진도 7.8의 지진이 발생해 24만2000명이 사망했다. [중국 지진망 캡쳐]

 
탕산지역 지진에 중국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건 대지진이 발생했던 전력이 있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지난 1976년 7월28일 새벽 3시28분, 진도 7.8의 지진이 23초간 지속하면서 24만2769명이 사망하고 16만여 명이 부상을 입는 피해가 났다. 당시 지진으로 수도, 전력 공급이 모두 중단됐고 지상 건물 97%와 생산 장비의 55%가 파괴됐다. 인근 베이징과 톈진 등 14개 도시에도 피해가 발생했다. 지진망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30분 충칭 우산현에서도 진도 3.0의 지진이 일어났다.  
 
베이징=박성훈 특파원 park.seong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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