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다음달부터 주재원·유학생 재입국 허용" …유학생 복학 가능할 듯

일본이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주재원과 유학생 등의 재입국을 단계적으로 완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 4월 2일 이전에 출국하고 일본 '재류(在留) 자격'을 가진 외국인에 한해 다음 달부터 재입국을 허용할 방침이다.
 
만성적인 인력난에 시달리는 일본 기업들이 기능실습생(한국의 옛 산업연수생과 유사) 등의 복귀를 호소하면서 이런 방침이 정해졌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지난 4월 2일 일본 나리타 국제공항에서 마스크를 쓴 직원이 화물 이동용 카트 손잡이를 소독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이전에 출국한 일본 재류 자격자들에 한해 다음달부터 재입국을 허용할 방침이다. [AP=연합뉴스]

지난 4월 2일 일본 나리타 국제공항에서 마스크를 쓴 직원이 화물 이동용 카트 손잡이를 소독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이전에 출국한 일본 재류 자격자들에 한해 다음달부터 재입국을 허용할 방침이다. [AP=연합뉴스]

현재는 영주권자와 일본인의 배우자만 재입국이 가능하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4월 3일부터 대규모 입국제한을 한 점을 고려해 기준일을 그 이전으로 한정했다.  
 
일본은 한국에 대해선 지난 3월 9일부터 신규 사증(비자) 발급을 중단하고 기존 사증에 대해서도 효력을 정지시켰다. 한국 정부도 맞대응 차원에서 같은 조처를 하고 있다.  
 
시점상 이번 조치로 한국 내 일본 재류 자격자들은 모두 일본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다. 이로써 일본에 생활기반을 뒀지만 돌아갈 수 없었던 사람은 재입국이 가능해졌다. 또 학업이 중단됐던 유학생도 올 2학기에는 복학할 길이 열린 셈이다.
 
현재 일본은 한국ㆍ미국ㆍ중국을 포함한 129개국에 대해 입국거부 조치를 하고 있다. 베트남ㆍ태국ㆍ호주ㆍ뉴질랜드와는 사업 목적에 한해 왕래 재개를 교섭 중이다. 한국ㆍ중국ㆍ대만ㆍ브루나이 등과도 비슷한 협상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PCR 검사(호흡기 검체 유전자 증폭검사) 능력 확충을 입국완화의 관건으로 보고 있다. 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다음 달 1일까지 일본 국내 공항의 검사 능력을 현재의 2배인 40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9월엔 주요 관문인 나리타ㆍ하네다ㆍ간사이 등 3개 국제공항에 ‘PCR 센터’를 설치해 하루 검사 능력을 1만명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 때문에 올가을부터 입국자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