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열리는 베니스영화제 “코로나19로 축소됐으나 명맥 유지”

28일(현지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베니스 국제영화제 초청작을 발표했다. EPA=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베니스 국제영화제 초청작을 발표했다. EPA=연합뉴스

 
제7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 70여편의 작품이 초청됐다.
 
28일(현지시간) 베니스 영화제 주최 측은 경쟁 부문 18편과 비경쟁 부문 19편 등 50여 개국 총 72편의 초청작을 공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예년과 비교하면 전체 초청작 수가 다소 줄었으나 “영화제의 명맥은 유지됐다”고 주최 측은 전했다.
 
‘황금사자상’의 주인공을 가리는 경쟁 부문에는 이탈리아 영화 4편을 포함, 유럽권과 미국권, 멕시코, 아제르바이잔, 이스라엘, 러시아, 이란, 인도, 일본 등의 작품이 라인업을 이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 영화는 경쟁 부문에 진출하지 못했다.  
 
다만 ‘신세계’(2012), ‘마녀’(2018) 등을 연출한 박훈정 감독의 새 영화 ‘낙원의 밤’이 한국 장편 중에서는 유일하게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베니스영화제 개막작은 불륜으로 위협받는 부부의 결혼 생활을 소재로 한 이탈리아 출신 다니엘레 루케티의 작품 ‘라치’가 선정됐다.
 
베네치아 영화제 개막작으로 이탈리아 영화가 상영되는 것은 10여년 만에 처음이라고 AFP 통신은 전했다.
 
오는 9월 2∼12일 진행되는 베네치아 영화제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 열리는 세계적 규모의 영화제다.
 
매년 5월 열리는 칸 국제영화제는 코로나19 사태로 취소된 바 있다.
 
한편 영화제 주최 측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모든 입장객의 체온을 측정하고 관객 사이에 빈 좌석을 두는 방식으로 안전거리를 유지할 방침이다. 모든 티켓은 온라인으로 판매된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