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동안 광주 코로나19 지역감염 '0'…광주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하향

광주광역시에서 지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일로 일주일째 '0'을 기록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된다.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의 주원인으로 지목됐던 방문판매 업체와 종교시설 등은 집합금지 대신 집합제한 조치가 내려진다.

 

3일부터 거리두기 1단계

이용섭 광주시장이 지난 6월 28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열고 방역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이용섭 광주시장이 지난 6월 28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열고 방역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이용섭 광주시장은 2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오는 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1단계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지난 6월 27일 광주 34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7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었다. 이중 해외 유입자는 10명이고 나머지 162명이 지역 내 감염이다.
 
광주시는 지난달 1일 하루 만에 22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자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었다.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하향은 33일 만이다. 그 동안 광주시는 ▶광륵사 ▶금양오피스텔 ▶광주사랑교회 ▶일곡중앙교회 ▶배드민턴 동호회 ▶광주고시학원 ▶서울 송파구 60번 확진자 등 다양한 감염경로의 접촉자와 노인 요양 보호시설 등 고위험군 시설 입소자·종사자 5만400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했다.
 

7일 동안 확진자 ‘0명’

 
광주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하향의 직접적 이유로 “7일 동안 지역 내 감염 확진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광주시에서는 지난달 26일부터 2일 현재까지 7일 동안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지난달 8일 광주광역시 북구보건소를 찾은 초등학생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전 사전 문진표를 작성하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지난달 8일 광주광역시 북구보건소를 찾은 초등학생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전 사전 문진표를 작성하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광주시는 지역 내 감염이 방역당국의 관리시스템 내에서 통제되는 상황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대중교통과 다중이용시설 방문 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그대로 유지된다.
 
이 시장은 “1단계 완화로 다중이 접촉할 기회가 많아지고 자연스럽게 밀접접촉이 늘어나면 바이러스 감염 위험도 커질 수밖에 없다”며 “생활 속 거리두기는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내외 행사 개최…행정조치 완화

 
광주지역 어린이집은 3일부터 정상 운영된다. 경로당은 오는 6일부터 이용할 수 있지만, 식사는 금지되고 ‘무더위 쉼터’로만 사용할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됨에 따라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금지됐던 집합·행사·모임이 가능해진다. 다만 마스크 착용과 2m 이상 거리 두기, 참석자 명부 작성, 발열 체크 등 방역수칙은 그대로 지켜야 한다.
지난달 5일 광주광역시 북구 일곡중앙교회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라 출입통제를 알리는 행정명령문이 붙어 있다. 광주=프리랜서 장정필

지난달 5일 광주광역시 북구 일곡중앙교회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라 출입통제를 알리는 행정명령문이 붙어 있다. 광주=프리랜서 장정필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다중이용시설도 재개관한다. 방역수칙을 지켜야 하고 도서관의 경우 좌석 수의 30% 이내, 공연장 등은 좌석 수의 50% 이내 인원으로 제한돼 운영된다. 프로축구와 야구장도 관중 입장이 가능하지만, 전체 관중의 10% 이내를 지켜야 한다.
 
대학교가 운영하는 체육관과 각종 실내체육 시설도 3일부터 운영이 시작된다.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참여자들의 명단을 모두 작성해야 한다.
 

방문판매·종교시설 등 집합제한

지난 6월 30일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광주 동구 금양오피스텔 다단계 업체 10층 사무실에 폐쇄 안내문이 붙어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지난 6월 30일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광주 동구 금양오피스텔 다단계 업체 10층 사무실에 폐쇄 안내문이 붙어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광주지역 내 10여 곳에 달하는 코로나19 감염경로의 연결고리로 지목됐던 방문판매업체는 기존의 집합금지 조치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조건에서 영업이 가능한 집합제한 조치로 전환된다. 단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황과 마찬가지로 실내 50명 이상, 실외 100명 이상 집합·모임·행사는 금지된다.
 
광주시가 고위험시설로 지정했던 종교시설은 ‘중위험시설’로 완화되지만, QR코드 사용과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하는 집합제한 행정조치가 유지된다. PC방과 학원에 대한 집합제한 행정조치는 학생들의 방학 기간인 오는 23일까지 방역수칙 준수 의무화와 함께 유지된다.
 
광주광역시=진창일 기자 jin.cha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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