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19대 띄우고 200명 투입…단양 모녀 등 실종수색 총력

지난 2일 오전 충북 충주시 산척면 도로가 유실되면서 충주소방서 직원이 급류에 빠져 실종됐다. 연합뉴스

지난 2일 오전 충북 충주시 산척면 도로가 유실되면서 충주소방서 직원이 급류에 빠져 실종됐다. 연합뉴스

 
충북 단양 모녀 등 집중호우로 급류에 휩쓸린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이 3일 오전 재개됐다.

 
충청북도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7시 모녀 등 3명이 실종된 단양과 현장 출동 소방관이 실종된 충주 등 실종자 발생 지역에 인력 200여명과 드론 19대를 동원해 수색 작업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현재 70대 노모 A씨(72)와 딸 B씨(49), 딸의 지인(54) 등 3명이 실종된 단양군 어상천면 심곡리 일대에 소방대원 등 62명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수색에는 드론 5대도 투입됐다. 
 
단양 모녀 등은 지난 2일 오전 11시 55분께 집 인근 논에서 사고를 당했다. 당시 논에는 성인 1명이 빠져나갈 수 있는 크기의 수로가 있었는데 이들은 논에 빠진 뒤 수로를 통해 하천으로 휩쓸려가며 실종됐다. 소방당국은 같은 날 오후 7시까지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사고지역 하천은 수량이 많고 물살이 강해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2일 오전 11시 55분쯤 충북 단양군 심곡리에서 3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자 119구조대가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일 오전 11시 55분쯤 충북 단양군 심곡리에서 3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자 119구조대가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소방대원 송모(29·소방사)씨 등 4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충주지역엔 소방대원 등 100명과 드론 8대가 투입됐다. 송씨는 지난 2일 오전 7시41분께 가스폭발로 인한 주택붕괴 현장에 출동하던 중 충주시 산척면 영덕리 인근 하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후 수색에 나선 대원들이 하류 1.7㎞ 지점에서 송씨의 우의를 발견했지만 송씨를 찾지는 못했다.
 
이와 함께 3일 오전 10시 충주댐 방류를 예고했던 한국수자원공사는 충주·단양 지역 실종자 수색을 고려해 방류를 2시간 연기했다. 유역 면적 기준으로 국내 최대 규모인 충주댐의 수문 개방은 2년 만이다. 수자원공사는 이날 낮 12시부터 수문 6개를 개방, 초당 최대 3000t의 물을 방류할 예정이다. 
 
한편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내린 폭우로 6명(서울1, 경기1, 충북4)이 숨지고, 8명(충북8) 실종, 6명(경기2, 강원2, 충북2)이 다쳤다. 또 충북지역의 경우 제천 103가구 225명, 음성 44가구 179명, 충주 28가구 30명, 단양 17가구 39명을 합쳐 192가구 47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 중 174명은 집으로 돌아갔고 나머지 299명은 주민센터 등 임시생활 시설에 머물고 있다.
 
단양·충주=박진호·신진호·최종권 기자 park.jinh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