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사흘째···오늘밤도 시간당 50~100㎜ 비 중부 퍼붓는다

3일 오후 한강 수위가 높아져 올림픽대로가 통제됐다. 연합뉴스

3일 오후 한강 수위가 높아져 올림픽대로가 통제됐다. 연합뉴스

 
장마전선이 내리는 비가 5일까지 지역에 따라 최대 500㎜ 더 내린다. 이후에도 비가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8월 중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제 4호 태풍 하구핏이 불어내는 소나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수증기를 불어내고 있다. 이 수증기가 비구름을 만들어 장마전선에 계속해서 공급하면서, 중부지방의 장맛비가 계속해서 강하게 내리고 있다. 자료 기상청

제 4호 태풍 하구핏이 불어내는 소나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수증기를 불어내고 있다. 이 수증기가 비구름을 만들어 장마전선에 계속해서 공급하면서, 중부지방의 장맛비가 계속해서 강하게 내리고 있다. 자료 기상청

중부 사흘 연속 밤마다 강한 비

3일 오후 호우특보, 폭염특보 현황. 중부지방 대부분 호우경보가 내려져있다. 남부지방도 대부분 폭염주의보, 일부 지역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자료 기상청

3일 오후 호우특보, 폭염특보 현황. 중부지방 대부분 호우경보가 내려져있다. 남부지방도 대부분 폭염주의보, 일부 지역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자료 기상청

 
3일 저녁 중부지방은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고, 남부 내륙과 남해안 일부 지역에는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경기남부와 충청도를 중심으로 중부지방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100㎜의 매우 강한 비가 예상돼, 산사태‧하천 범람 등 비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
 
3일 오후 4시 현재 강원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 전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져있다. 기상청은 “4일 새벽부터 낮 사이 시간당 50~10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120㎜의 폭우가 쏟아지는 곳도 있을 것”이라며 “오후에 다소 약해졌다가 4일 밤부터 또 강하게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다만 5일까지 비가 이어지는 중부지방과 달리 경북북부 지역은 4일 오후면 비가 그친다.
 
충남 온양관광호텔 앞 로터리 침수   (서울=연합뉴스) 폭우가 쏟아진 3일 충남 아산시 온양관광호텔 앞 로터리가 침수돼 차량이 물길을 헤치며 가고 있다. 2020.8.3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충남 온양관광호텔 앞 로터리 침수 (서울=연합뉴스) 폭우가 쏟아진 3일 충남 아산시 온양관광호텔 앞 로터리가 침수돼 차량이 물길을 헤치며 가고 있다. 2020.8.3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많은 비가 내리기 시작한 1일 오후 6시부터 3일 오후 4시까지 경기도 안성 376㎜, 용인 326㎜, 여주 319㎜, 가평 280.5㎜ 등 경기 대부분 지역에 200㎜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 충북 단양 310㎜, 제천 304.5㎜, 충남 천안 235.5㎜, 진천 223.5㎜, 강원 철원 287.5㎜, 춘천 272.5㎜, 양구 179.5㎜, 경북 봉화 167.3㎜ 등 충북‧경북 북부지역과 강원지역도 많은 비가 내렸다. 서울은 111.8㎜의 비가 내렸고 그 중 대부분이 3일 새벽부터 내렸다.
 
달궈진 지표면에 남해안에서 수증기가 불어들어와 대기가 불안정해지는 남해안과 남부내륙지역에는 3일 밤 5~40㎜, 남부내륙과 제주도에는 4일 낮 5~40㎜의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좁은 비구름, 옆동네는 비 와도 여긴 안 올수도

2020 0803 밤 장마 비 예보. 자료 기상청

2020 0803 밤 장마 비 예보. 자료 기상청

 
충청도와 경북북부지방에도 호우경보가 내려져있다. 이 지역에 내리는 비는 3일 밤사이 다소 약해졌다가 4일 낮 다시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좁은 비구름이 남북으로 오르내리면서 바로 옆 지역과의 강수량 편차도 크고, 한 곳에 오래 머물 경우 비 피해가 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리고 있어, 기상청은 “재해 취약 시간인 밤부터 오전 사이 강한 비가 내리므로 경기북부 인근 임진강‧한탄강 등 유역 수위가 급상승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한다”고 밝혔다.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총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와 강원영서, 충청북부, 서해5도에 100~300㎜, 많은 곳은 500㎜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강원영동과 충청남부, 경북북부 지역은 50~100㎜, 많은 곳은 150㎜의 비가 더 내린다
  
6일부터는 전국이 비구름의 영향권에 든다. 제 4호 태풍 하구핏이 소멸하면서 서해안을 통해 흘러들어오는 비구름이 장마전선에 합류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방으로 비가 확대된다. 이 비는 장마전선이 지속되는 13일까지 장기간 이어질 전망이다.
 
폭염특보가 내려진 남부지방의 더위는 앞으로도 쭉 이어진다.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데다 습도까지 더해져, 체감온도가 더 높고 열대야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부지방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어 본격적인 여름에 진입한 것"이라며 "앞으로 큰 변수가 없는 한 쭉 고온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