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로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 4.6%↓…2년 만에 최대 감소

올해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이 1년 전과 비교해 4.6% 줄었다. 2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다.



통계청은 올 4~6월(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지수(2015=100)가 101.3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하락했다고 7일 밝혔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2018년 3분기(-5.5%) 이후 2년 만에 최대 하락 폭”이라고 말했다.

2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연합뉴스

2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연합뉴스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국내에 공급된 제조업 상품의 금액과 물량이 얼마나 늘고 줄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국내에서 생산된 제품(국산)과 수입한 제품을 아우른다. 국내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지수 중 하나다. 2015년 지표를 100으로 기준 삼아 제조업 공급 증감을 나타낸다. 



올 1분기 2.3%였던 제조업 국내공급 증가율(전년비)은 2분기 들어 4% 넘게 추락했다. 코로나19 충격이 2분기 들어 제조업 현장에 본격적으로 번지기 시작한 탓이다. 
제조업 국내공급동향 인포그래픽 [자료 통계청]

제조업 국내공급동향 인포그래픽 [자료 통계청]

직격탄을 맞은 것은 수출 경기와 직결된 부품ㆍ소재 등 중간재 공급이다. 2분기에 최종재(소비재+자본재) 공급은 4.9% 늘었지만, 중간재 공급은 10.4%나 급감했다. 특히 중간재 중에서 자동차 부품과 반도체 D램 공급 감소 폭이 컸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생산지를 기준으로는 살펴보면 수입 제품(-1.2%)보다 국산 제품(-5.7%) 공급이 더 크게 줄었다. 이로 인해 수입 제품 점유 비율은 2분기 27.7%로 1년 전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1차 금속(-13.3%)과 전자제품(-8.5%), 화학제품(-7.5%) 순으로 공급 감소 충격이 컸다.

 
세종=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