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한 엄마가 때려요, 도와주세요…" 맨발로 뛰쳐나온 10세 딸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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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에서 10세 A양이 자신의 어머니에게 폭행을 당한 뒤 집에서 나와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마포경찰서는 이날 A양의 어머니 B씨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집에서 뛰쳐나온 A양이 집에서 60m가량 떨어진 편의점을 찾아 "술에 취한 엄마가 때렸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A양은 맨발에 코피를 심하게 흘리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경찰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육아 스트레스 때문에 술에 취해 아이에게 손찌검을 하게 됐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A양은 현재 한 아동보호센터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아동의 상태가 안정되면 전문가들과 함께 조사를 이어갈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