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고위서 박수받은 전주시장…“정치적 판단 빼고 전문가 중심 판단”

김승수 전주시장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화상 연결을 통해 코로나19 우수 방역 지역으로 꼽히는 전주시 방역 현황과 모범 사례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전주시]

김승수 전주시장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화상 연결을 통해 코로나19 우수 방역 지역으로 꼽히는 전주시 방역 현황과 모범 사례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전주시]

"정치적 판단을 배제하고 현장 최고 전문가, 의학 전문가의 판단을 들어서 과학적이고 의학적인 판단을 가장 중심에 두고 방역합니다."
 16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윈회의에서 김승수 전주시장이 한 말이다. 이날 최고위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우수 지역으로 전북 전주시를 소개하며 김 시장과 김신선 전주시보건소장을 화상으로 15분간 연결해 방역 현황과 모범 사례 등을 들었다. 
 
 김 시장은 전주시 방역의 핵심으로 ①공직사회가 시민들의 최후의 보루라는 '사명감' ②현장 최고 전문가 중심의 신속하고 과학적·의학적인 '판단' ③보건소에 쏠리는 하중의 '배분'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전주시가 이번 코로나 이전부터 굉장히 좋은 정책을 선제적으로 제시했다. 예를 들면 착한 임대운동, 해고 없는 도시, 어떻게 그런 일을 시작할 수 있었는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김 시장은 "돈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시민들께서 서로 배려하고 헌신하는 사회적 연대가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이어 ▶코로나19 재확산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 ▶440명의 임대인이 참여해 900여개 점포가 혜택을 본 착한 임대운동 ▶비정규직 근로자 등 약 5만명에게 1인당 52만7000원을 지급한 재난기본소득 ▶980여개 업체가 참여한 해고 없는 도시 상생선언 등을 설명했다.
 
16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김태년(왼쪽) 원내대표 등이 코로나19 우수 방역 지역으로 꼽히는 전주시 김승수 전주시장과 김신선 전주시보건소장에게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 더불어민주당 유튜브 캡처]

16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김태년(왼쪽) 원내대표 등이 코로나19 우수 방역 지역으로 꼽히는 전주시 김승수 전주시장과 김신선 전주시보건소장에게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 더불어민주당 유튜브 캡처]

 이 대표는 김신선 보건소장에게는 강화된 방역 조치에 대한 시민 반발을 최소화하면서 동참케 하는 요령을 물었다. 의사 출신인 김 소장은 "전주시에서 '방역이 1번이다'는 메시지를 시민들에게 지속적으로 내보낸 게 제일 큰 역할을 했다. 마스크 착용 등 여러 가지를 말씀드렸을 때 전주시민들은 별다른 거부감 없이 많이 따라 주셨다"고 말했다.
 
 최고위원인 염태영 수원시장은 "정부가 하는 재난지원금 형태를 제일 먼저 지방정부 차원에서 한 데가 바로 전주"라고 소개했다. 화상 연결 막판에 사회자가 '질문 사항 없느냐'고 하자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박수로 (전주시의) 수고에 대해 감사 드립시다"며 최고위원들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월 전주 한옥마을에서 시작된 건물주들의 임대료 인하 운동에 대해 "박수를 보낸다"고 한 데 이어 4월에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주시의 '해고 없는 도시' 선언은 지역 노·사·민·정이 합심해 대타협을 이루고, 지역 일자리를 지키는 상생선언"이라고 칭찬했다. 지난 1일에는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전주시의 보건소 사례처럼 다른 업무보다는 환자들에 대한 역학조사 추적 관리에 가용한 모든 인력을 투입해서 노력한다면 전체적으로 역학조사를 좀 더 잘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었다. 
 
전주=김준희 기자 kim.junhe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