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증상에도 닷새간 운전…147명 태운 대구 택시기사 확진

지난 4일. 동대구역 앞에 빈 택시들만 줄지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4일. 동대구역 앞에 빈 택시들만 줄지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늘었다. 이 중 70대 남성은 택시기사인데, 코로나19 증상을 느낀 이후 닷새 동안 택시를 운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2명 증가한 7122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남구에 사는 70대 택시기사와 60대 아내다.
 
70대 확진자는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난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택시를 운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시는 택시 카드단말기 이용 내역 등을 통해 지난달 24일 이후 탑승자 147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전수검사를 할 방침이다.
 
시는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규모의 집합·모임·행사 등을 금지하는 '대구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대책을 오는 27일까지 1주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음식점, 카페 등 5개 업종 사업주에게 종사자 마스크 착용과 이용자 대상 마스크 착용 고지를 의무화하는 행정명령도 계속 유지된다.
 
또 고위험 다중이용시설 중 클럽·나이트 형태인 유흥주점, 헌팅포차, 감성주점에 대해서만 시행해오던 집합금지 조치는 집합제한 조치로 전환하되 방역수칙 등을 위반할 경우 행정조치를 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추석 연휴 대이동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될 가능성이 매우 크므로 이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반드시 마스크를 써달라"고 당부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